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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증가하는 노인 자살률, 대학의 역할은?

 

GSC로 사회공헌 체계성·지속성 UP

 

 

박설희 기자

 

【서울】 가정의 달 5월, 어떤 사람은 이제 그만 생(生)을 포기하려 한다. 그들은 다름 아닌 질병과 외로움에 사무쳐 무기력해질 대로 무기력해진 노인들이다.
2008년 동대문구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서 역시 70대의 남성(16.8%)과 60대의 여성(23.1%)이 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이 수치는 전체 평균 수치가 10% 아래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얼마나 많은 노인들이 우울하고 자살을 생각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문동에 거주하는 박성남(71) 씨는 “부인과 사별한 뒤로 자식들도 잘 찾아오지 않고 혼자 생활하고 있다”며 “혼자 남았다는 생각, 언제 어떻게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은 하루하루를 견디기 힘들게 만든다”고 말한다.

동대문구정신보건센터 김성남 팀장은 이런 현상을 “핵가족화로 노인의 역할이 줄어들고 자연히 그들에 대한 정서적 배려가 줄어드는 것, 격동의 시대를 겪어 다른 나라의 노인들보다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것, 신체적 노쇠와 호르몬 활동의 저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한다.
다양한 기관에서 병원 연결과 멘토링 등을 통해 이런 노인들을 보호하고 있지만, 상당수의 노인이 기관의 관심을 받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사회공헌에 역점을 두고 있는 우리학교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일까.
현재 우리학교는 해피하우스와 나누리에서 각각 자서전 쓰기와 집수리 사업을 실행하고 있다. 해피하우스는 18명의 학생들이 노인들의 말벗이 되어 자서전 쓰기를 진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다양한 문화활동을 함께 한다. 또한 나누리라는 직원 봉사모임은 매달 1~2명의 독거노인들의 집을 수리하고 있다.

더불어 미래문명원 사회공헌팀 최희섭 팀장은 보다 장기적·체계적인 차원의 활동 ‘Global Service Corps(GSC)’를 꼽는다. 이는 21세기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구현하는 사회공헌의 새로운 모델을 정립하고자 우리학교가 준비하고 있는 사업이다.

최희섭 팀장은 “GSC 실천프로그램 중 하나인 Community Partnerships는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활동을 모색하는 것으로 노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준비 중”이라며 “특히 시민인문학은 인문학 교육을 통해 사회적 약자로 하여금 상대적 박탈감을 극복하게 하고 자존감을 갖게 해, 노인들의 자살 문제를 해결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우리학교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실천인문학은 재소자, 노숙인, 노인 등 소외계층에 인문학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그들의 재사회화와 사회적 박탈감 해소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동대문구 정신보건센터 김성남 팀장은 “노인은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경험적 지식은 풍부하지만 배움의 기회는 적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도 많고, 때문에 사회적 약자가 된 분들도 많다”며 “이런 분들에게   실천인문학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긍정적이며 대학만이 할 수 있는 의미있는 활동”이라고 평가했다.

사회공헌이 경희의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아 가는 시점에서,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토대가 됐던 노인들을 위해 경희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동대문구정신보건센터 김성남 팀장은 이런 현상을 “핵가족화로 노인의 역할이 줄어들고 자연히 그들에 대한 정서적 배려가 줄어드는 것, 격동의 시대를 겪어 다른 나라의 노인들보다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것, 신체적 노쇠와 호르몬 활동의 저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한다.
다양한 기관에서 병원 연결과 멘토링 등을 통해 이런 노인들을 보호하고 있지만, 상당수의 노인이 기관의 관심을 받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사회공헌에 역점을 두고 있는 우리학교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일까.
현재 우리학교는 해피하우스와 나누리에서 각각 자서전 쓰기와 집수리 사업을 실행하고 있다. 해피하우스는 18명의 학생들이 노인들의 말벗이 되어 자서전 쓰기를 진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다양한 문화활동을 함께 한다. 또한 나누리라는 직원 봉사모임은 매달 1~2명의 독거노인들의 집을 수리하고 있다.

더불어 미래문명원 사회공헌팀 최희섭 팀장은 보다 장기적·체계적인 차원의 활동 ‘Global Service Corps(GSC)’를 꼽는다. 이는 21세기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구현하는 사회공헌의 새로운 모델을 정립하고자 우리학교가 준비하고 있는 사업이다.

최희섭 팀장은 “GSC 실천프로그램 중 하나인 Community Partnerships는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활동을 모색하는 것으로 노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준비 중”이라며 “특히 시민인문학은 인문학 교육을 통해 사회적 약자로 하여금 상대적 박탈감을 극복하게 하고 자존감을 갖게 해, 노인들의 자살 문제를 해결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우리학교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실천인문학은 재소자, 노숙인, 노인 등 소외계층에 인문학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그들의 재사회화와 사회적 박탈감 해소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동대문구 정신보건센터 김성남 팀장은 “노인은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경험적 지식은 풍부하지만 배움의 기회는 적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도 많고, 때문에 사회적 약자가 된 분들도 많다”며 “이런 분들에게   실천인문학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긍정적이며 대학만이 할 수 있는 의미있는 활동”이라고 평가했다.

사회공헌이 경희의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아 가는 시점에서,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토대가 됐던 노인들을 위해 경희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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