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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기숙사 식권 교차 사용
김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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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제2기숙사 학생식당은 우정원 학생식당에 비해 급식의 질이 떨어진다는 학생들의 비판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게다가 두 기숙사 학생식당 모두 의무식권제도(학생식당 운영을 위한 최소비용 마련을 위해 학기당 90매의 식권을 기숙사생이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어 학생들로부터 ‘강매’라는 지적도 받아왔다. 김한근(전자정보학 2009)군은 “지난해 제2기숙사에 거주할 당시 학생식당의 음식이 입맛에 맞지않아 억지로 먹기 싫어서 식권을 싼값에 팔아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학생들의 불만이 계속되자 기숙사 측은 급식의 질을 개선하고 선택권을 보장해 급식 만족도를 높이고자 급식공급 업체인 한화리조트와 합의해 식권 교차사용을 도입한 것이다.
제2기숙사에 거주하는 홍혜민(환경조경디자인학 2010) 양은 “식권교차사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제2기숙사에서 B, C메뉴는 추가식권을 구매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으니 이 문제에 대해서도 학생을 만족시킬만한 대안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2기숙사 임지택 사감은 “1~2년간 식권교차사용에 관한 안건이 계속 제시됐지만 각 학생식당의 재정이 분리돼있어 통과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숙생들의 편의를 위해서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