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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재 기자

 

【서울】 간암으로 투병 중이던 김기혁(국어국문학) 교수가 지난 24일 별세했다. 김 교수는 1988년 우리학교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과 조교수로 임용됐고, 지난해부터 우리학교 인문학연구원 원장직을 맡아 국어문법론과 형태 통어론 연구에 매진하고 있었다. 

故 김기혁 교수의 영결식은 지난달 26일 문과대학 404호에서 치러졌다. ‘경희대학교 문과대학장’으로 치러진 김 교수의 영결식에 많은 제자와 동료교수가 참석해 애도를 표했다. 오전 8시 30분부터 영결식이 묵념과 함께 시작됐다.

“김기혁 교수는 명석하고 학문에 열심인 사람이었다. 비록 후배였지만 그에게서 배울 것이 많았다. 4월 말까지 논문을 완성해 달라는 부탁을 받아 논문을 완성했는데 이렇게 되다니 너무 슬프다”며 김재홍(국어국문학) 교수는 한용운 시인의 ‘님의 침묵’을 낭독했다.

문과대학 학생회 박지하(국어국문학 2008) 회장도 추도사에서 “부족한 과제에도 함께 고민해 주신 선생님, 상담 받으러 가면 과자를 주시며 친절하게 웃어 주시던 선생님, 늘 보고 싶은 선생님”이라며 김 교수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김 교수의 큰형 김기승 씨는 “학업을 쉬고 건강을 챙기라는 말에 동생은 “쓰러져도 강단에서 쓰러질 것”이라며 끝까지 학업의 뜻을 꺾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영결식은 헌화 후 시신을 장지로 떠나보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 모두 그의 마지막 길에 끝없는 애도를 표했다. 비록 김 교수는 떠나지만, 그의 열정과 덕망은 후학에게 길이 남을 것이다.

 

<故 김기혁 교수 약력>
▲1955 출생
▲1987 연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 박사
▲1988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조교수
▲1992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부교수
▲1997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과장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주임교수
▲2003 경희대학교 교양학부 학부장
▲2010 경희대학교 인문학 연구원 원장
▲2011. 4. 24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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