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 양은 국내 타대학 학점교류를 위해 교류신청서를 작성하다 황당한 경험을 했다. 신청서의 필수 항목인 교류과목 이수계획서를 작성하기 위해 해당대학의 개설 교과목을 조회하려 했으나 신청 마감일 하루 전에야 조회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A양은 하루 만에 개설 교과목을 조회해 신청서를 작성한 뒤, 지도교수와 단과대학 학장의 도장을 받아 제출해야 했다. 또한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 수강신청 가능학점은 18학점이었으나 전화 문의 결과 인정되는 학점은 6학점에 불과했다.
위의 사례는 얼마전 대학주보에 제보된 사례다. 이와 같이 학점교류 관련 홈페이지 공지사항과 실제 학사정보의 상이함, 신청서 작성의 어려움 탓에 학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우리학교는 학술교류협정에 의거 국내대학 간 학점교류를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환경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학점교류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서울캠퍼스는 9개, 국제캠퍼스는 35개 대학과 교류중이다. 타대학과의 학점교류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신청서와 추천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신청서에는 교류대학 과목 이수계획서 작성이 필수다. 교류대학과목 이수계획서에는 수강을 원하는 교과목명, 교과목번호, 이수구분 등을 기입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설 교과목 조회가 필수적이다. 촉박한 신청 기간내에 학점교류 신청 어려워 그러나 개설 교과목을 조회한 후 신청서를 작성하고 제출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 동국대학교 학점교류의 경우 신청 마감일이 7월 18일인데 비해 시간표 열람은 하루 전날인 17일부터 가능했고 제주대학교의 경우도 신청 마감일이 국제는 7월 23일, 서울은 22일이였으나 시간표 열람은 7월 22일부터 가능했다. 국제캠퍼스와 교류중인 국민대학교의 경우는 신청 마감일이 7월24일이었으나 시간표 열람은 8월 2일부터 가능하다고 공지돼 있어 현실적으로 학생들이 기한 내에 신청서의 교류대학과목 이수계획서를 작성해서 제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관해 국제캠퍼스 학사지원과 담당자는 “학생들의 신청서를 받아 해당 학교에 제출할 공문을 작성하는 데 평균 2~4일의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학생들의 신청을 며칠씩 앞당겨서 받고 있으며 국민대의 사례와 같이 신청기간 내로 시간표를 확인하지 못 할 때에는 기간을 더 줘 보강을 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다음 학기에는 준비할 시간을 더 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캠퍼스 학사지원과의 입장은 다르다. 서울캠퍼스 학사지원과 관련 담당자는“해당 학교에서 신청 기한을 정해서 보내줬기 때문에 우리학교가 자율적으로 기한을 조정할 수는 없다”라며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당 학교와의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타 대학 경우 시간표 열람 강제하지 않아 이는 우리학교만의 문제는 아니다. 동국대와 국민대 또한 학점 교류 신청 기한에 비해 시간표 열람 기한이 촉박한 상황이다. 그러나 동국대는 신청 계획서에 과목 명시가 필수적이지 않아 시간표 열람 기한이 중요치 않다. 동국대 교무과 직원은 “해당 학교에 명단만 제출하고 과목은 제출하지 않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라며 “지난해 시간표를 참고해 임시로 신청을 해놓고 추후 변경을 통해 신청서를 다시 받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대 또한 신청계획서가 필수요소가 아니기 때문에 시간표 기한이 중요하지 않아 문제는 없다. 국민대 교무팀 이정우 직원은 “국민대는 학점교류 신청을 종합정보시스템에서 하며 신청 교과목은 작년 시간표를 참고해 종합정보시스템에 임의로 쓰면 되고 학생들이 과목을 적는다고 해도 수강신청에 성공할 확률은 적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확인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수 학점 범위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달라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현재 각 학교별 이수 학점범위는 각 공지사항과 학사정보 안내에 올라와 있다. 그러나 일부 대학의 공지사항에 적혀있는 학점이 실제 학사정보에 적혀있는 학점과는 다르게 적혀 있다. 실제로 숙명여대와의 학점교류의 경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는 학기당 최대 20학점까지 신청이 가능하다고 공지돼 있다. 그러나 학사정보에는 학기당 최대 6학점까지 신청이 가능하다고 기재돼 있는 상황이다. 학점교류 관련 공지사항 수정 필요해 이와 같은 혼란에 대해 국제캠퍼스 학사지원과 담당자는 “학점교류를 하는 대학에서 한꺼번에 많은 공문을 보내오다 보니 타 학교에서 보내온 공문을 그대로 올렸다”며 “앞으로 공지사항을 수정할 예정이며 다음 학기에는 제대로 확인을 한 뒤 공지사항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캠퍼스도 사정은 비슷하다. 서울캠퍼스 학사지원과 담당자는 “별도로 확인을 하지 않고 공문을 그대로 올리다보니 문제가 발생했다”며 “앞으로는 대학별로 인정 학점이 어떻게 되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올리겠다”고 설명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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