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630

국제우정원과 제2기숙사의 자정 이후 배달 음식 금지에 대해 학생들과 생활관의 입장이 대립하고 있다. 최근 제2기숙사가 붙인 공고문에 따르면 야식을 배달할 경우, 잠을 자거나 공부를 하는 룸메이트에게 피해가 간다’, ‘호실내에서 배달음식을 먹은 후, 뒤처리가 미흡하여 청결유지가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자정 이후 음식 배달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생활관 손영하 관장은 수칙은 개정된 것이 아니라, 처음 기숙사가 생겼을 때부터 있었다“24시 이후 배달 음식 반입 금지는 제2기숙사 자치회에서 제의한 안건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A(우주과학 2012) 군은 지난해에도 똑같은 생활 수칙이 있었지만 계도기간 없이 엄격한 생활 수칙을 적용하는 것은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우정원도 마찬가지다. 지난 3월 우정원 자치회에서 야식 배달 반입 금지사칙을 재공지하자는 안건이 통과됐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시간만 제한해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B 군은 어차피 편법으로 음식이 계속 반입될 것이고, 벌점 5점이라는 페널티는 학생들의 불만만 증폭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우정원은 사칙 재공지로 인한 효과는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우정원 측은 자치회장에게 직접 야간 소음 관련 민원이 들어올 정도로 항의가 많아 자치회에서 해당 사칙을 재공지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왔다"무엇보다도 이번 제정을 통해 학생들이 기숙사라는 단체생활에 있어 야간 소음이 다른 학생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라는 것을 인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우정원 자치회가 게시한 공지에 따르면 이 수칙을 어기면 벌점 5점이 부과된다. 그러나 벌점이 부과된 사례는 아직 없었다. 우정원 측은 “2,000여 명의 원생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벌점을 동반한 규정을 만들어 제재를 가할 수밖에 없다하지만 지금은 사실상 시범기간이며 이를 통해 일방적인 통보가 아닌, 원생들의 의식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기숙사 자율 출입 기록지 작성에 관해서도 학생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자율 출입 기록지는 24시 이후에 들어오는 학생에 한해 인적사항과 출입 사유를 적는 것이다. 특히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 하는 것은 기숙사 측이 한 달에 한 번 기숙사생의 부모님에게 보내는 편지다. 이 편지에는 제2기숙사의 기숙생활에 대한 내용과 더불어 심야 출입 내역이 모두 적혀있다. 이에 대해 C(국제학 2013) 이는 자율적 판단을 가진 대학생을 존중하려는 노력이 결여된 행위라며 늦게 다닌다고 해서 그것을 규제하고 부모님에 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손 관장은 이는 입사했을 때 부모님이 서명했던 입사생 준수사항의 내용이다, “이 내용은 기숙사생의 부모님과 기숙사와의 약속이므로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현재 제2기숙사에 24시가 넘은 후 들어가려면 자율 출입 기록지에 인적사항을 기록해야 한다

▲ 최근 생활관에서는 24시 이후 야식을 금지해 학생들로부터 반발을 사고있다

2013.05.06 김창섭, 이가희 kcs0217@khu.ac.kr yigahi@khu.ac.kr
번호
글쓴이
495 대학주보 [1541호] 나를 잠에서 깨어나게 하는 글, 《퇴계집》
대학주보
2013-05-28 4253
494 대학주보 [1541호] 새로운 대학휘장, 횃불·목련 형상 바뀌어
대학주보
2013-05-28 4272
493 대학주보 [1541호] 자치·생존·교육·복지권, 거수 투표
대학주보
2013-05-28 4213
492 대학주보 [1541호] CCTV 외 대책없어 … ‘스스로 조심’이 최선
대학주보
2013-05-28 4522
491 대학주보 [1541호] 자국으로 돌아간 유학생, 동문 관계망 속에 포함시켜야
대학주보
2013-05-28 4260
490 대학주보 [1541호] 합리적인 안전성 목표 달성 여부가 판단기준
대학주보
2013-05-28 4113
489 대학주보 [1540호] “새로운 축제 문화의 시작 되길”
대학주보
2013-05-28 4074
488 대학주보 [1540호] 바이블 코드, “고르지 못한 세상을 고르게 하는 것”
대학주보
2013-05-28 4210
487 대학주보 [1540호] 한의대 ‘독립공간’합의 공사지연은 불가피
대학주보
2013-05-28 3904
486 대학주보 [1540호] 만족도 2題 - 대학고객만족도지수 평가, 자체 만족도 조사
대학주보
2013-05-28 4104
485 대학주보 [1540호] ‘BK21+사업’5월 접수 예정, 우리학교 39팀 준비 중
대학주보
2013-05-28 3955
484 대학주보 [1540호] ‘연예인 축제’ 그만 … 대학다운 문화찾기 ‘시작’
대학주보
2013-05-28 4066
483 대학주보 [1540호] 남자휴게실, ‘관리가 필요해’
대학주보
2013-05-28 4998
대학주보 [1540호] “자정 이후 배달음식 금지” VS “대학생의 자율적 판단”
대학주보
2013-05-28 4953
481 대학주보 [온라인] 총학 등록금 7%인하 성명서 발표, 오류·학생 반발 많아
대학주보
2013-05-28 3863
480 대학주보 [온라인] 총학 설문조사, 재학생 49.32% “등록금 너무 비싸다”
대학주보
2013-05-28 4007
479 대학주보 [온라인] 회기동 주민들, ‘신축기숙사 반대’
대학주보
2013-05-28 5161
478 대학주보 [1539호] 변화하는 수능, 입학전형이 가야할 길
대학주보
2013-05-28 4001
477 대학주보 [1539호] “문제 있지만 캠퍼스문화의 일부분”
대학주보
2013-05-28 4085
476 대학주보 [1539호] 한의대, 단독건물 요구 … space21 다시 안개속으로?
대학주보
2013-05-28 4512
475 대학주보 [1539호] 존폐 고민하는 총여 ‘존재’ 공감대 형성해야
대학주보
2013-05-28 4086
474 대학주보 [1548호]90일간 세계일주 떠나는 국악소녀
대학주보
2013-05-28 3759
473 대학주보 [1538호]학기 초, 엇갈리는 양 캠퍼스 총학
대학주보
2013-05-28 4006
472 대학주보 [1538호] 학생 찬성률 57% 전자-종이 병행 65%
대학주보
2013-05-28 3957
471 대학주보 [1538호] “현실적 어려움도 많지만 그만큼의 이득도 많다”
대학주보
2013-05-28 3941
470 대학주보 [1538호] ‘스마트’해지는 학생증 … 학내 도입은 ‘아직’
대학주보
2013-05-28 5199
469 대학주보 [1538호] 제2기숙사 유리창 떨어져 다친 사람은 없어
대학주보
2013-05-28 3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