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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는 지난 322일 열린 WCU(world class university) -BK21 후속사업 공청회에서 오는 9월부터 시행될 ‘BK21+’사업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에 종료된 BK21 2단계 사업과 오는 8월에 종료되는 WCU사업을 잇는 사업으로 오는 2019년까지 7년간 총 33143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사업유형은 유형 (대학원 연구 경쟁력 강화), 유형 (대학원생 연구장학급 지원), 유형 (특성화된 대학원 교육선도모델 지원)으로 나뉘며 총 580개의 사업단(1350, 2230)2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교육부 학술장학지원국은 “5월초에 공고할 계획이며 신청기한은 한 달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WCU의 장점인 응용복합학과의 글로벌화에 BK21의 특성인 연구기반강화가 더해져 나오는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학교에서는 지난 1일 현재 서울캠퍼스(서울캠) 18, 국제캠퍼스(국제캠) 21팀이 해당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연구산학협력처(연구처)는 인원수에 따라 사업팀과 사업단으로 구분해 사업팀은 약 300만 원, 사업단에게는 700~1,000만 원까지 사전연구비를 지급했다.

서울캠 연구처 정종천 직원은 사전 신청을 받아 준비작업을 할 수 있도록 사전연구비를 지급했다하지만 현재 공고가 나지 않아 각 팀이 지원하는 유형이 변할 수 있어 정확히 몇 팀이 지원하고 몇 개 유형을 신청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양 캠퍼스는 각 캠퍼스 국제교류처, 취업진로처, 교무처, 미래정책원, 연구처로 구성된 TF를 구성해 서울캠은 지난 1일에, 국제캠은 지난 2일에 첫 회의를 열었다. TF는 지난 1차 회의에서 공청회에 나온 자료를 기반으로 지원자료를 준비하는 등 연구팀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캠 연구처는 각 단과대학에 BK21+ 관련내용을 공지했으며 국제캠 연구처는 작년 6월부터 공청회를 비롯한 전문가 회의, 의견 수렴회를 여는 활동을 했다. 국제캠 연구처 정준모 계장은 타 대학처럼 크게 사업설명회를 열지는 않았지만 교수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지속적으로 의견을 나눴다앞으로도 계속 양 캠퍼스 공동으로 연합해서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준비TF, 5월 돼서야 가동


하지만 아직 세부적인 준비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대학에서는 지난 2008WCU 사업 준비 단계에서 사업에 선정되지 않은 교수에게 WCU와 비슷한 자체 학교 프로그램인 international scholar(해외석학 유치프로그램)에 우선 선정 자격을 부여해 기존의 준비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준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 바 있다. 그러나 이번 BK21+ 대비에서는 아직 그런 보완책이 제시되지 않았다.

정 직원은 아직 공고가 나지 않은 만큼 어찌 될지 몰라 보류하고 있다대신 지난 WCU 2유형에서 부족했던 부분인 논문 인용지수의 경우 해당 학과나 단과대학에서 조건을 충족하는 교수가 BK21+에 지원할 때 선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타 대학 또한 이번 BK21+사업을 적극 대비하고 있다. 건국대는 지난해부터 글로벌엑셀추진사업단을 발족했으며 지난 공청회 이후 전체 교수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서강대도 지난해부터 BK21+를 위한 총괄위원회와 실무위원회를 꾸렸다. 총괄위원회는 교수 중심으로 이뤄져 정책적인 부분을 총괄하고 있으며 실무위원회는 사업선정을 위한 부분을 파악해 준비하고 있다.

서강대 기획예산팀 측은 작년말부터 이야기가 나와 학교차원에서 원활한 소통과 교류가 이뤄지기 쉽도록 관련 팀을 준비했다하지만 개략적인 사안만으로 정책적인 부분을 확정지을 수 없는 만큼 최대한 열심히 준비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BK21+사업은 우리학교가 의욕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학술진흥 2020’프로젝트를 측면에서 지원할 수 있는 유력한 정책사업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대학의 준비상황은 타 대학에 뒤쳐진 형편이다. 지난 해부터 공청회를 꾸리고 설명회를 열었던 타 대학에 비해 공고를 앞둔 상황에서야 TF를 구성한 지금의 모습은 불안하기까지 하다. 어느 만큼의 신청사업이 선정의 기쁨을 누릴지 지켜볼 일이다

2013.05.06 이정우 cyanizm@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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