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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곳곳에서 많은 양의 쓰레기가 발견됐다.

 

국주연 기자

양 캠퍼스 교양강의동 강의실에 버려지는 쓰레기양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신문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4일간 학부수업이 모두 끝나는 6시부터 양 캠퍼스 교양강의동 강의실의 쓰레기를 수거한 결과 서울캠퍼스 청운관에서 530L, 국제캠퍼스 멀티미디어관에서 650L의 쓰레기가 나왔다.

 

서울캠퍼스 청운관의 경우 쓰레기는 대개 책상서랍 속에 있었고 국제캠퍼스 멀티미디어관은 창문사이, 벽사이 등 강의실 곳곳에 쓰레기가 숨겨져 있었다. 버려지는 쓰레기의 종류도 천차만별이었다. 휴지나 종이뿐만 아니라 먹다 남은 김밥, 샌드위치, 음료수 캔 등도 많았다. 특히 이런 음식물은 시간이 지나면 냄새가 나고, 음료수 캔에서 새어나온 액체가 굳어 청소하기 어렵다.

 

환경미화원 A 씨는 “아침마다 강의실을 청소하면서 나오는 쓰레기가 주로 책상서랍에 들어있어 일일이 허리를 굽히고 꺼내야 해 힘이 많이 든다”며 “강의실에 쓰레기통을 설치하고 그 곳에 쓰레기를 버려준다면 일이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의실 내의 쓰레기는 강의실을 이용하는 학생에게도 불쾌감을 주고 있다. 특히 한쪽 면만 뚫려있는 서랍의 경우 쓰레기가 들어 있거나 껌이 붙어있으면 서랍으로서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쓰레기통으로 전락해버렸다.

 

신동선(통번역학 2006) 군은 “청운관 책상 서랍을 보면 쓰레기도 많고 심지어 음식물이 들어 있을 때도 있어 강의실을 이용하는데 불쾌하다”고 말했다.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결국 쓰레기를 버리는 이용자의 잘못된 의식 탓이다. 대체로 자신의 편의를 위해 쓰레기를 서랍에 넣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쓰레기를 강의실에 버리는 학생은 대부분 강의실에 쓰레기통이 없어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청운관의 경우 층마다 화장실과 중앙 엘리베이터 근처에만 쓰레기통이 설치되어 있다. 멀티미디어관도 화장실, 중앙계단, 자판기 근처에만 쓰레기통이 설치되어 있다.

 

B 양은 “강의실에서 음식을 먹고 서랍에 쓰레기를 버린 적이 있다”며 “강의실 안에 쓰레기통이 없기 때문에 쓰레기를 가지고 나와 처리하기가 번거롭다. 강의실에 쓰레기통을 설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제캠퍼스 후마니타스 칼리지 행정실 정준모 계장은 “구성원이 불편함을 느낀다면 내부적으로 논의를 해보도록 하겠다”며 “하지만 쓰레기통이 있고 없고를 떠나 강의실에 쓰레기를 버리는 학생의 인식재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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