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630

기자가 만난 사람-정희석(언론정보학 2006) 군

 

“신념을 행동으로 실천하라”

 

지난 19일 청와대 앞에서 정희석 군을 비롯한 6명의 대학생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발언에 대한 진실을 요구하는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5분 만에 불법시위라는 이유로 경찰에 의해 해산당하고 수서경찰서로 연행됐다. 이에 우리신문은 정 군을 만나 시위에 참가한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다.

 

권오은 기자

 

“시위를 하기 전 걱정이나 고민이 조금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사회운동을 해오면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행동으로 옮긴다고 생각하니 별 두려움은 없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는 생각이었다.”
이틀이나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21일 오후 풀려난 정 군은“경찰서에서 취조 내용에 대해 대부분 묵비권을 행사했다”며“인권에 대한 사회전반의 관심이 높아져서인지 육체적으로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서로 연행된 7명의 학생 중 우리학교 학생은 2명이었다. 이들이 연행된 것을 알고 학생들은 청와대의 조치를 비판하고 즉시 학생들을 석방해 줄 것을 요구하는 글을 우리학교 홈페이지 커뮤니티 자유게시판에 올리기도 했다.
정 군은“이 대통령의 독도발언은 우리나라의 영토가 걸린 무척 중요한 문제”라며“그런데 우리나라 언론들은 김길태가 자장면을 먹는 것은 보도하고 독도발언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그는 “이번 시위를 통해 보다 많은 국민이 독도발언에 대해서 관심을 갖길 바라는 마음과 이명박 대통령의 침묵을 깨기 위해 시위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독도발언 문제는 일본 요미우리신문에서 2008년 이명박 대통령과 후쿠다 야스오 당시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일본 교과서의‘다케시마(독도)’표기와 관련하여 이명박 대통령이“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고 언급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에 지난해 8월 우리나라 2천여 명의 시민 소송단이 요미우리 보도와 관련하여“발언 사실이 오보라면 한국인으로서의 자존의식에 큰 상처를 입힌 것”이라는 내용으로 요미우리신문에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오는 7일 선고만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그는 이번 시위 이전에도 2008년도 광우병사태, 2009년도 용산참사, 노무현·김대중 대통령 서거 등의 사회이슈에 늘 행동으로 나섰다. 이처럼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행동하는 정 군은 대학생 역시 사회에 참여하는 주체가 돼야한다고 말한다.
“모든 사람들은 정치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학생도 자신의 문제, 20대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다. 이미‘스펙쌓기’에 학생들이 몰두하는 절박한 상황 아닌가. 이럴 때 자신의 판단을 갖고 요구하고 행동할 필요가 있다.”

번호
글쓴이
468 대학주보 [1483호]경희학원민주단체협의회 이영조 교수 사퇴 촉구 성명 발표
대학주보
2011-03-10 5612
467 대학주보 [1458호] 장애인학생 지원방식 확대, 개선
대학주보
2010-03-24 5612
466 대학주보 [연재기획] 방황하는 베이커리 경희, 그 향방은? file
대학주보
2011-08-20 5611
465 대학주보 [1501호] 환경조경디자인학과 팀, 작품 ‘숨, 기새기’로 대한민국 도시숲 설계 공모전에서 대상 수상
대학주보
2011-10-11 5606
464 대학주보 [21세기에 다시 보는 해방후사 1강] 스탈린의 한국정책 1945: 한국현대사의 탐색
대학주보
2011-11-12 5584
463 대학주보 [방중소식] 대학생 취업률 산정방식 변경된다
대학주보
2011-07-18 5582
462 대학주보 [1546호]이용자 의견 수렴·특성화된 서비스 강조해야
대학주보
2013-08-05 5577
461 대학주보 [1535호] 봄을 알리는 노란 꽃, 산수유
대학주보
2013-03-12 5572
460 대학주보 [1544호] 경희구성원 주 정보채널 단과대학·학과 홈페이지
대학주보
2013-06-04 5570
459 대학주보 [1488호]60분 간 암흑, 한국전력공사 탓으로 드러나
대학주보
2011-04-11 5564
458 대학주보 [1488호]모자이크 장학, 자격증 따고 봉사만 해도 장학금 받을 수 있어
대학주보
2011-04-11 5551
457 대학주보 [사람] 축구부 권한진 선수, J-리그 가시와 레이솔 입단 file
대학주보
2011-08-10 5511
456 대학주보 [1465호] 고황컵 심판자질·운영 여전히 논란
대학주보
2010-06-02 5488
455 대학주보 [1462호] 아동문학연구 초석,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개소
대학주보
2010-05-05 5488
454 대학주보 [캠퍼스 소식] 중앙일보 학과평가. 이공계열 '저조'
대학주보
2011-09-15 5481
453 대학주보 [1534호] ‘연세춘추’ 발행중단 위기 … 대학지원 ‘깜깜’
대학주보
2013-03-12 5478
452 대학주보 [1491호] 학교 주변 불법 성매매 업소 업종만 변경 후 운영 중
대학주보
2011-05-17 5477
451 대학주보 [1546호]동아시아 역사문제를 논하다
대학주보
2013-08-05 5469
450 대학주보 [1463호] “경희와의 4년, 농구인생의 전환점”
대학주보
2010-05-13 5469
449 대학주보 [방중소식] 가수 김장훈 씨 혜정박물관 홍보대사로 위촉 file
대학주보
2011-08-20 5467
448 대학주보 [1494호] ‘2011 KB 대학농구리그’ 10연승 … 리그 1위 file
대학주보
2011-06-09 5466
대학주보 [1459호] “신념을 행동으로 실천하라”
대학주보
2010-04-01 5462
446 대학주보 [1494호] 경희의료원 임시 마을버스정류소, 정식 마을버스정류소로 확정
대학주보
2011-06-09 5442
445 대학주보 [1546호]자체 무선랜(KHU Wi-Fi) 8월부터 시범 운영
대학주보
2013-08-05 5439
444 대학주보 [1479호]성적결과, 세부점수까지 공개 안되나
대학주보
2010-12-09 5437
443 대학주보 [1534호] 배드민턴, 태권도 선수들 연이은 국가대표 선발
대학주보
2013-03-12 5433
442 대학주보 [1493호] 현장르포 - 아름다운 동행 3일 file
대학주보
2011-05-30 5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