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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만난 사람- 체육대학 이지원(스포츠지도학 2007) 군

 

“경희와의 4년, 농구인생의 전환점”

 

김자년 기자

 

 

2010 대학농구리그 연세대와의 대결에서 우리학교 김민구와 배병준, 이지원 백코트 트리오가 인사이드 공략으로 맹활약해 원정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이끈 주역으로 폭발적인 스피드와 점프력이 장점인 이지원 선수를 만나 보았다.

 

원정경기에서 기죽지 않고 자신감으로 맞서 코트를 누비는 그는 ‘살아있다’는 말 그 자체였다. 이날 13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6스틸을 기록한 이지원 선수는“전에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진 경험을 바탕으로 훈련을 많이 했다. 1쿼터는 무난하게 했지만 2쿼터부터 3쿼터 중반까지 경기내용이 좋지 못했다. 3쿼터 후반부터 평소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나오고 그로인해 승리까지 이끌수 있었다”라고 이날 경기의 총평을 했다.
승리했지만 원정경기였기 때문에 겪었던 어려움도 만만치 않았을 것 같았다. “원정 첫 경기인 동국대와의 경기 패배로 훈련도 많이 하고 자신감을 충전한 뒤 기죽지 말자고 다짐했다. 훈련은 원래 경희대의 특성에 맞게 수비농구를 중점으로 했고 상대가 연세대라 훈련할 때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말하는 그에게 그 동안의 노력이 엿보였다.
그는 원래 농구선수로 운동을 시작하진 않았다. 초등학교 때 육상선수였던 그의 남다른 스피드를 눈여겨본 선생님이 그에게 농구를 권유했고, 그때부터 농구와 사랑에 빠지게 됐다고 한다. 다른 운동에 비해 농구가 가지는 매력이 무엇인지 묻자 이 역시 “다른 운동보다 스피드해서 박진감이 넘친다”고 말하는 것을 보며 그와 스피드는 때려야 땔 수 없는 관계인 듯하다.
스피드뿐만이 아니었다. 농구는 이지원 선수에게 공 하나로 타인과 소통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같이 운동하는 입장으로 본인이 힘들어하고 고민하고 있는 것을 말하지 않아도 잘 알아주기 때문에 운동을 함께하는 친구들과 마음이 가장 잘 통한다고 한다.
4년간의 대학시절을 돌아보며 그는 “정말 많이 힘들었다. 경희대에서 얻고 배운 게 많고 감사해야 할 분도 많다. 하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감독님과 코치님이다. ‘죄송하고, 감사하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힘들었지만 지난 4년은 농구인생에서 전환점이자 가장 필요했고 중요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대가 없이 얻어지는 것 없다는 그의 좌우명 ‘no pain no gain’처럼 끊임없이 노력이라는 대가를 치뤄 미래를 하나하나 이뤄가고 있는 이지원 선수. 외적으론 프로농구 선수와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며 내적으론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것이 목표라고 말하는 이 선수를 대학농구리그에서 뿐만 아니라 앞으로 프로리그와 국제리그에서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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