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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문학연구 초석,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개소
박형우 기자
【서울】지난달 25일 중앙도서관에서 사계아동문학문고 개소식과 한국아동문학 연구센터 개소기념 학술발표대회가 열렸다. 개소식에서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이재철 소장은“아동문학 역시 학문적 연구대상”이라며“이번 연구센터가 그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소기념 학술발표대회에서는‘한국아동문학 연구의 과거와 미래’라는 주제로 아동문학 연구의 의의와 전망, 가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아동문학 연구센터와 사계아동문학문고는 이 소장이 평생 모은 아동문학 관련 서적 2만여 권을 기증한 것을 계기로 설립됐다. 이 소장이 기증한 자료는 1906년 나온 잡지‘소년한반도’를 비롯해 동요·동시집, 아동극집, 동인지 등 희귀자료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한국아동문학 연구센터는 국내 최초의 아동문학 전문 연구기관이기 때문에 향후 아동문학 자료의 수집과 보존, 관리 등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앙도서관 3층에 개설된 사계아동문학문고는 연구자료로 주로 쓰일 방침이다.
이재철 소장은“그간 아동문학을 연구하려 했지만 자료가 없어서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며“문고 자료들을 토대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도서관 박삼문 사무국장은“이후 동안병원 김성년 의사로부터 6천권의 아동문학 관련 도서를 기증받아 더욱 많은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라며“더불어 아동문학 관련 전공을 대학원에 신설하는 계획 등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