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대학농구대회’ 3연패에는 실패했지만, 우리학교 농구부는 여전히 대학농구무대에서 ‘최강’으로 손꼽힌다. 오는 22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3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의7개월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지난 2011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정상에 오른 바 있는 우리학교는 김민구(스포츠지도학2010), 두경민(스포츠지도학 2010), 김종규(스포츠지도학 2010) 선수 등 ‘BIG 3'를 앞세워 대학농구리그 3연패에 도전한다. 농구부의 장점은 역시 강력한 수비를 이용한 빠른 속공이다. 상대팀이 누구이든 간에 모든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달려드는 수비는 상대팀을 당황스럽게 만든다. 이러한 수비전술 운용에는 강한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터, 농구부는 리그 중에도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거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농구부의 강력한 수비에 이은 빠른 속공은 언제나 상대 수비들을 위협한다. 빠른 농구의 선봉장 역할은 역시 두경민 선수가 담당한다. 두 선수의 경기 리딩과 볼 배급은 이미 프로에서 뛰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라는평이다. 207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김종규 선수는 센터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 상대 수비수들을 늘 곤혹스럽게 만든다. 프로에서도 이미 주목하고 있는 세 선수의 화려한 호흡은 경기를 보는 이들이 감탄할 수밖에 없을 정도이다. ‘BIG 3’를 지원하는 김영현(스포츠지도학 2010), 배수용(스포츠지도학 2011) 선수의 성장도 주목할 만하다. 앞선 세 선수에 비해 공격력과 파워가 다소 떨어지지만 탁월한 맨 마킹과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농구부 최부영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다. 김영현 선수와 배수용 선수는 지난해까지 우리학교의 외곽의 한 축을 담당했던 배병준(스포츠지도학 2009, 현 창원 LG)의 공백을 잘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새내기들의 가세도 쏠쏠하다. 올해 농구부에는 총 4명의 신입생이 자주색 유니폼을 입었다. 이 중 계성고를 졸업한 맹상훈(스포츠지도학 2013) 선수와 최승욱(스포츠지도학 2013)선수의 입학이 눈에 크게 띄는 부분이다. 특히 가드 맹상훈 선수는 지난해 열린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신입생의 패기와 경기운영 능력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이 날 경기 후 농구부 최부영 감독은 “신입생 맹상훈의 가세로 기존 가드들이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며 맹 선수를 칭찬했다. 올해 우리학교의 우승 행보에 강력한 라이벌로는 고려대 팀이 꼽힌다. 이종현 선수와 이승현 선수를 앞세운 고려대는 최근 ‘2012 농구대잔치’와 ‘2013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를 연달아 우승하며 한껏 사기가 올라있다. 올해 대학리그의 가장 큰 키워드로 꼽히고 있는 농구부, 고려대의 도전을 뿌리치고 대학농구리그 3연패에 성공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
| |||||
글 수 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