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양 캠퍼스에서 등록금 책정을 위한 특별위원회(등책위)가 진행 중이다. 서울캠퍼스(서울캠) 1차 등책위는 지난 22일 열렸으며 2차 등책위는 24일에 열렸다. 2차 등책위에서는 대학본부가 공개한 자금예산안과 재정사업위원회 수익 확보 방안에 관한 개략적인 논의가 이루어졌고, 신입생 입학금과 등록금을 전년도와 같이 동결된 액수로 가고지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캠 총학생회(총학) 윤연정(영어학 2009) 부회장은 “신입생의 경우 입학금과 등록금을 모두 내야 등록을 할 수 있는데, 25일까지 이를 확정해야 해서 일단 가고지하기로 했다”며 “향후 논의에서는 대학본부가 공개한 학교의 재정 상황과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본 후 등록금 동결 혹은 인하에 대한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캠퍼스(국제캠) 1차 등책위는 지난 18일에 열렸다. 1차 등책위에서는 늦어지는 등록금 환급에 대한 촉구가 이뤄졌다. 캠퍼스 간 전과 시행의 불이익에 대해서는 학사제도 TF 회의에서 이야기하기로 결정했다.
국제캠 총학 김나래(기계공학 2008) 회장은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들에게 등록금 환급이 아직 완료되지 않아 지급받지 못한 학생들에게 따로 연락 줄 것을 요구했다”며 “등록금 논의는 28일 평의원회를 통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29일에 열리는 2차 등책위에서 논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은 우리학교 등록금 논의가 너무 늦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건우(사학 2012)군은 “이미 서울대나 이화여대 등 등록금 책정이 완료된 곳도 많은데 우리학교는 아직 등심위도 열리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작년과 같은 등록금 환불 등의 문제가 생길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등록금 책정은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서 결정되지만 우리학교는 1차 등심위 날짜도 확정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등책위 또한 작년에 비해 늦게 시작했다. 작년 서울캠 1차 등책위는 1월 22일에, 국제캠 1차 등책위는 2011년 12월 29일에 열렸다. 또한 작년 1차 등심위는 1월 31일에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등록금 합의는 4차 등심위가 진행된 7월 11일에야 완료됐다. 김 회장은 “예산안이 늦게 나와 지난번보다 늦게 실행하게 됐다”며 “대신 29일 열리는 2차 등책위에서 등록금에 대해 자세히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
|
글 수 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