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630

국주연 기자

 

등록금 동결 결정 이후 등록금차액 환급에 대한 학생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학생총회 성사 당시 양 캠퍼스 총학생회는 학교 측에 이번 학기 내로 학생 계좌를 통해 1학기 등록금 인하금액 환급을 요청했다. 하지만 실제로 이번 학기 내 계좌를 통해 환급할 경우 이미 지급된 장학금과 학자금대출, 등록금 분납자 등에 대한 행정적 처리의 어려움이 있어 다음 학기 고지서에서 차감하는 안으로 결정될 확률이 높은 상태다.

서울캠퍼스 학생지원처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에 보낸 답변서에 따르면 등록금 인하금액을 계좌로 입금할 경우 교내장학금과 국가장학금을 지급받거나 개인납부금액이 따로 있는 학생의 장학금을 다시 계산해야 한다. 또한 국가장학금 신청이 아직 진행 중에 있어 등록금 테이블 자체가 달라지면 현재 신청과 지급을 위한 내용도 달라지며, 수혜금액이 달라질 수 있는 등의 문제가 생긴다.


학자금대출자에 대한 환급도 문제다. 부분대출자의 경우 반환금액을 대출상환할지, 개인에게 지급해야 할지 학생에게 개별적으로 모두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또한 종합정보시스템에 계좌가 등록된 학생이 17% 정도에 불과하고 등록된 계좌번호 중 잘못된 것이 많은 것도 계좌를 통한 환급이 어려운 이유다.

학교의 대외적인 이미지 손상도 문제다. 학생이 고지서 상의 금액으로 외부기관, 공무원연금공단 등에 장학금지원이나 대출을 받은 상황에서 이번 학기에 차액을 환급해 금액이 달라진다면 학교에서 허위 고지서를 통해 초과대출과 장학금 지원을 알선한 것이 된다. 또한 한국장학재단에서 우리학교 학생에 대한 기초자료를 재생성해야 하기 때문에 재단의 업무가 가중되는 등 불편을 끼쳐 우리학교의 신뢰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 학교 측의 입장이다.


학생지원처 장학팀 김정미 직원은 “장학금을 받거나 학자금대출을 받은 학생은 환급 처리 절차가 까다로운 어려움이 있어 대학본부의 입장은 다음 학기 고지서에서 차감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총학생회 학원자주회추진위원회 박병권(법학 2005) 사무국장은 “이번 학기 내 계좌를 통한 환급을 요청한 것은 중앙운영위원회 논의 결과에 따른 것이었다”며 “하지만 학교 입장 상 곤란하다면 무리하게 요구할 생각은 없다. 다만 휴학이나 이번 학기 졸업자 등 부득이한 경우에 한해서는 계좌를 통해 환급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캠퍼스도 대학본부와 총학생회 간의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국제캠퍼스 총학생회 강새별(한국어학2006) 부회장은 “총학생회는 이번 학기내 계좌를 통한 환급을 요구했고, 등록금책정위원회에서 양 캠퍼스 총학생회가 함께 요구할 경우 받아들이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하지만 이번 학기 내 환급할 경우 학교 행정 뿐 아니라 장학금이나 대출을 받은 학생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번호
글쓴이
441 대학주보 [1479호]성적결과, 세부점수까지 공개 안되나
대학주보
2010-12-09 5447
440 대학주보 [1493호] 현장르포 - 아름다운 동행 3일 file
대학주보
2011-05-30 5440
439 대학주보 [1542호] 경희의 오랜 전통, ‘사회적 실천’을 보여준 잘살기운동·밝은사회운동
대학주보
2013-05-28 5431
438 대학주보 [1544호] 41.9% ‘종이신문’ 통해 대학주보 접해
대학주보
2013-06-04 5428
437 대학주보 [1544호] 행복을 위한 특별 식단, 《에우데모스 윤리학》
대학주보
2013-06-04 5421
436 대학주보 [1506호] 매점 음식, 안전한가?
대학주보
2011-11-29 5416
435 대학주보 [21세기에 다시 보는 해방후사 3강] 6·25전쟁의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북침설의 허구를 밝힌다
대학주보
2011-12-09 5410
434 대학주보 [1490호] 한국일보 ‘음대 전임교원 임용 무효확인 소송, 경희학원 패소’보도
대학주보
2011-05-10 5410
433 대학주보 [방중소식] 원칙은 지정주차 금지, 하지만 현실은?
대학주보
2011-08-09 5383
432 대학주보 [1534호] 청운교·대성교는 하나, 그 속에 숨은 뜻은?
대학주보
2013-03-12 5367
431 대학주보 [21세기에 다시 보는 해방후사 4강] 6·25전쟁의 전화위복: 대한민국의 발전
대학주보
2011-12-09 5366
430 대학주보 [1478호]회기동 주민 중앙도서관 이용길 열려 4
대학주보
2010-12-02 5363
429 대학주보 [1519호] 경희대 동문 체육교수협의회 출범
대학주보
2012-06-11 5346
428 대학주보 [1462호] 양창수 대법관 초청 특강
대학주보
2010-05-05 5344
427 대학주보 [1546호]학점교류, 관리 부족으로 학생들 ‘혼란’
대학주보
2013-08-05 5337
426 대학주보 [1546호]시국선언의 가치는 한 사람의 의지보다는 다수의 지지에 있다
대학주보
2013-08-05 5319
대학주보 [1489호] 등록금 환급, 다음 학기 고지서에서 차감될 듯
대학주보
2011-05-03 5318
424 대학주보 [1546호]비밀스러운 BK21+ 사업
대학주보
2013-08-05 5312
423 대학주보 [1519호] 2학기 교내장학·국가장학 신청 오는 29일 마감
대학주보
2012-06-11 5289
422 대학주보 [1498호] 공간 문제 해결, 기존 공간 활용성 높이는 것부터
대학주보
2011-09-28 5282
421 대학주보 [알림] 대학주보 수습기자 모집
대학주보
2011-05-03 5268
420 대학주보 [1546호]무용학부 박명숙 교수 제58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
대학주보
2013-08-05 5261
419 대학주보 [방중소식] UCSI와 NCSI 종합만족도 11계단 차이나
대학주보
2011-07-18 5261
418 대학주보 [1485호]자율전공학과 학생회 ‘자유시간’ , 국제경영대학 학생회‘Take Action 2’ 당선
대학주보
2011-03-23 5260
417 대학주보 [1483호]학내식당 가격 인상, “미안합니다”
대학주보
2011-03-10 5253
416 대학주보 [1495호] 대학생 사회적 책임에 눈뜨다
대학주보
2011-07-28 5246
415 대학주보 [1535호] 해당국 언어능력 필수 …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제공되어야
대학주보
2013-03-12 5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