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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종합개발이 오는 12월 28일 착공되는 것으로 확정됐다. 서울캠퍼스(서울캠)의 신축 건물은 지하 4층, 지상 10층으로 면적은 64,463㎡(19,500평)이다. 또한 3개의 기숙사도 신축되며 총 면적은 20,023㎡(6,957평)이다. 국제캠퍼스(국제캠)는 공과대학, 외국어대학, 종합체육관을 신설하며 총 면적은 45,996㎡(13,914평)이다. 캠퍼스종합개발 착공은 원래 11월이었으나 설계 검토 과정이 늦어져 오는 12월로 미뤄졌다.


캠퍼스종합개발을 담당하는 SPACE21 건설사업단 조순호 실장은 “착공은 늦어졌지만 2015년 7월까지 꼭 완공하겠다”며 “오는 12월 21일에 열리는 목련회의 때 최종 조감도와 관련영상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캠,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


서울캠 건물은 대운동장 일부와 노천극장 부지에 신설된다. 신축 건물에 입주하는 대학은 간호과학대학, 경희사이버대학, 이과대학, 한의과대학이다. 전체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로 계획된 건물은 각 단과대학이 입주할 공간이 분리돼있다. 하지만 지하는 서로 연결돼있으며 동아리방, 주차장 등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전의 캠퍼스종합개발 안은 한 건물 안에 각 단과대학이 층별로 공간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한의과대학(한의대) 학생들이 이 계획을 반대했다. 한의대는 지난 2005년부터 대학본부에 독립된 한의대 건물 신축을 요구해왔다.


▶ 3면으로 이어짐

국제, 공과·외국어 대학·종합체육관 신축 야구경기장, 학생회관 뒤편 부지 활용


공사 계획이 발표된 이후 한의대 학생들은 한의대 학생건축위원회를 만들어 대학본부와 협의를 진행했다. 한의대 학생건축위원회 유도현(한의학 2009) 위원장은 “한의대는 실험 시설을 다른 단과대학과 공유하기 힘들기 때문에 같은 건물을 사용하기 어렵다”며 “대학본부와 논의해 지하 공간은 연결되더라도 지상 공간은 단독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건물 완공 이후 각 단과대학의 기존 건물의 공간 활용 방안은 추후 결정할 예정으로 공사 완공 1년 전인 2014년부터 공간조정위원회에서 논의할 계획이다.


1,047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도 생긴다. 이 기숙사는 한국사학진흥재단의 ‘대학생 기숙사 건립사업’ 지원을 받아 건립된다. 대운동장 본부석 부지에 925명, 법학전문대학원 기숙사인 세진원 옆에 73명. 회기동 60-113번지에 49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가 생긴다. 착공은 오는 12월 28일이며 시공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완공 시기는 건물마다 다르다. 회기동 60-113번지의 기숙사는 2013년 10월, 세진원 옆 기숙사는 2013년 12월, 대운동장 기숙사는 2015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서울캠 총학생회가 요구했던 수도권 거주 학생의 기숙사 입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조 실장은 “신축 기숙사는 외부 지원을 받기 때문에 기숙사비나 입사 조건을 바로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제캠, 공간 세부 설계 미정


국제캠은 공과대학, 외국어대학, 종합체육관을 신축한다. 공과대학과 외국어대학은 현재 야구경기장이 위치한 지역에 건축되며 종합체육관은 학생회관과 생명과학대학, 국제경영대학관 사이 공간에 건설된다.


기존의 공과대학, 외국어대학, 생명과학대학, 국제경영대학 건물도 보수된다. 보수 면적은 총 54,023㎡(16342평)이다. 하지만 신축 건물과 보수 건물의 세부 공간 배정은 미정이다. 공과대학에는 신설연구센터로 300평이 배정됐다. 그러나 공과대학의 요청으로 300평 내에 신설연구센터 외에도 북카페 등 다양한 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외국어대학은 신축 건물에 시청각실 350석과 동아리실 30실 설치를 요구했다. 요구내용 중 시청각실은 250석으로 축소됐으며 동아리실은 아직 규모가 결정되지 않았다.


외국어대학 행정실 김철형 실장은 “학생 교육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요청했다”며 “구체적인 설계가 나오면 세부내용을 다시 논의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체육관도 아직까지 내부 시설이 결정되지 않았다. 체육대학은 종합체육관 시설로 핸드볼 경기장, 태권도장, 수영장 등을 요청했다. 체육대학 행정실 박남규 실장은 “수영장은 원래 계획에 없었으나 꼭 필요하다고 판단해 요구했다”며 “대신 다른 공간을 줄이고 남는 공간에 설치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학본부는 예산 문제로 체육대학에서 요청한 모든 시설을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제캠 SPACE21 건설사업단 송형석 계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각 대학과 합의해 공간배치를 12월까지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캠 역시 신축 건물이 완공된 이후 기존 단과대학 건물의 공간 활용 방안은 결정되지 않았다. 공과대학과 기존 외국어대학 건물 일부만 정해졌다. 공과대학은 신축 건물과 기존 건물 모두를 공과대학에서 사용한다. 또한 공사가 끝나고 나면 기존 외국어대학 건물의 3층부터 5층까지 동서의학대학원이 사용한다.


송 계장은 “전자전파대학 건물 4층이나 멀티미디어관 일부 공간 등 기존 건물 사용자가 다른 건물로 옮기면서 비는 공간도 있다”며 “공사가 끝나기 전에 구성원과 합의해 공간 사용 계획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PACE21 건설사업단은 공사 중 발생하게 될 소음을 막기 위해 저소음 공법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이동식 방음벽을 설치해 장비가 이동하거나 기반공사를 할 때 생기는 소음을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조 실장은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공사 일정과 시간대를 조정할 것”이라며 “공사 관련 법령을 준수해 분진 발생 등 환경 공해를 최대한 줄이겠다”고 말했다.


▲본 위치도는 가안으로, 조감도를 포함한 최종본은 오는 12월 중순 발표될 계획이다


2012.11.26

김주환, 이정우 kjh93@khu.ac.kr, cyanizm@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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