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630

▣ 국제캠퍼스 제24대 총여학생회 당선자

엄미선(응용물리학 2010) 정후보, 윤류경(건축학 2012) 부후보

▲좌로부터 엄미선, 윤류경 총여학생회 정·부후보


#.지난 22일 당선된 국제캠퍼스 제24대 총여학생회(총여)는 개표 이후 대학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른바 ‘반말 논란’이 있었다. 이에 대한 총여 엄미선(응용물리학 2010) 정후보와 윤류경(건축학 2012) 부후보의 반론과 더불어 향후 활동 계획과 총여의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Q. 주요 공약은?

A. 엄미선(엄) : ‘성(性) 함께 바라보기’와 ‘여자, 성을 드러내다’이다. 성에 대해서 남녀 모두 잘 드러내지 못하는데, 여학생에게는 생리대를 나눠줘 생리에 대해 부끄럽지 않게 만들고 남학생에게는 콘돔을 나눠줘 피임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겠다. 또한 많은 여자들이 주변의 시선 때문에 산부인과에 쉽게 가지 못하는데, 이를 부끄럽지 않게 하고 싶다.


윤류경(윤) : 공약도 중요하지만, 총여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학생들 옆에서 꾸준히 활동하겠다. ‘공감 봉사단’, ‘독서 토론회’ 같은 행사는 남학생도 참여가 가능하다. 많은 참여 바란다.


Q. 개표 당시 ‘반말 파문’으로 말이 많았다

A. 엄 : 인터뷰를 귀찮아했던 태도나 개표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잘못됐다고 느끼지만, 반말은 하지 않았다. 기사에서 그 발언만 부각돼 속상했고, 아직 임기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많은 학생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것 같아 마음에 걸린다.


Q. 총여의 존재가 남학생들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의견도 있다

A. 엄 : 지금까지의 총여나 여성가족부의 행동이 잘못됐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여자가 스스로 강해져 생리공결제도 같은 여성들의 권리를 악용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총여가 단순히 복지기구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활발한 활동으로 남녀 모두에게 필요한 기구임을 알려드리고 싶다.


Q. 남학생의 투표권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A. 엄 : 총여는 남녀의 가치를 높이자는 취지로 존재하는 것이기에 양성 모두 투표권을 갖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선이 다르다. 모든 편견을 버리고 인식을 바꿀 때 남학생에게도 투표권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때가 되면 이미 총여의 필요성은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서울캠 총여 후보가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A. 윤 : 몇 년 전 ‘서정범 교수사건’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많은 논란이 됐고, 거기서 비롯된 사회적인 인식에 맞서 견디는 것이 어려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후보가 출마하지 않고 조직이 제대로 구성되지 않으면 더욱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될 것 같다.


Q. 임기 동안의 각오는?

A. 엄 : 선거운동을 준비하면서 ‘여자가 남자 위에 있으려고 총여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남녀 모두 인식 개선을 통해 양성이 평등한 위치에 서는 것이다. 이런 점이 잘 이뤄지도록 많이 노력하겠다.


윤 : 일 년 동안 총여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겠다.


2012.12.03서범석 klose@khu.ac.kr

번호
글쓴이
414 대학주보 [1518호] ‘인력 부족’ 후마니타스 칼리지 file
대학주보
2012-06-08 5244
413 대학주보 [1546호]외국인 유학생도 ‘경희인’입니다 1
대학주보
2013-08-05 5236
412 대학주보 [1543호] 결혼은 남자의 오만, 여자의 편견? 《오만과 편견》
대학주보
2013-05-28 5236
411 대학주보 [1538호] ‘스마트’해지는 학생증 … 학내 도입은 ‘아직’
대학주보
2013-05-28 5229
410 대학주보 [칼럼- 작은영화로 보는 큰세상] 다르덴 형제의 눈으로 만든 ‘400번의 구타’, <자전거 탄 소년>
대학주보
2012-01-12 5220
409 대학주보 [1543호] “기아 문제, ‘경희 쌀’로 돕고 싶다”
대학주보
2013-05-28 5214
408 대학주보 [1489호] 본분교문제, 개선위원회와 TF 신설로 실질적 통합 추진
대학주보
2011-05-03 5211
407 대학주보 [방중소식] 건축학과, 지역 보육원에 어린이들 위한 휴식 공간 ‘파고라’ 설치 1
대학주보
2011-07-12 5206
406 대학주보 [1531호] 강의평가, 평균 86% 참여 수시 강의 평가는 10% 미만 ‘대충’ 평가, 개선할 지점
대학주보
2012-12-07 5204
405 대학주보 [1532호] 우리학교 법전원, 인증평가 결과 사실상 1위
대학주보
2013-02-08 5202
404 대학주보 [1544호]선금교에서 찾는 자연을 대하는 경희의 담백한 자세
대학주보
2013-06-04 5187
403 대학주보 [1518호] 인문학 분야 약진 … 졸업생 평판도는 하락 file
대학주보
2012-06-08 5186
402 대학주보 [온라인] 회기동 주민들, ‘신축기숙사 반대’
대학주보
2013-05-28 5185
401 대학주보 [1501호] 서울캠 청소노동조합 출범, “일한만큼 보장돼야”
대학주보
2011-10-11 5185
400 대학주보 [1463호] 연세대와의 원정경기 역전승 3
대학주보
2010-05-13 5171
399 대학주보 [1488호]총여학생회, 화장실 칸마다 비상벨 확대 설치 계획
대학주보
2011-04-11 5152
398 대학주보 [1489호] “복사실 현금영수증 발급해 주세요”
대학주보
2011-05-03 5150
397 대학주보 [1484호]대학생, 연대 통해 등록금 문제 알리다… 집회 도중 경찰과 충돌하기도 file
대학주보
2011-03-15 5150
396 대학주보 [알림] 시험기간 종료에 따른 대학주보 발행 재개 1
대학주보
2011-05-03 5149
395 대학주보 [사람] 문재인 (법학 72) 동문·사람사는세상 노무현 재단 이사장
대학주보
2011-12-09 5144
394 대학주보 [1475호]국제화 취지와 동떨어진‘인터내셔널 존’ 1
대학주보
2010-11-11 5137
393 대학주보 [1534호] “대학언론의 의미는 수익에 있는 것이 아니다”
대학주보
2013-03-12 5130
392 대학주보 [1506호] 양 캠퍼스 단과대학 대표 선출
대학주보
2011-11-29 5123
391 대학주보 [1564호] 학사운영 비판한 송영복(스페인어학) 교수 “정직한 학사운영, 교육의 시발점”
대학주보
2014-03-26 5121
390 대학주보 [1528호] 개교 70주년 2019년까지 중앙도서관 신축, 1만 평 규모로 계획
대학주보
2012-11-12 5120
389 대학주보 [1528호] 김유진·배진성 금메달 획득
대학주보
2012-11-12 5120
388 대학주보 [1531호] [총학생회 공약 이행도 점검] 서울, 학생식당 직영화 … 국제, 캠퍼스종합개발 연내 착공
대학주보
2012-12-07 5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