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통합 민원 부서인 ‘경희 옴부즈’ 팀이 발족된 이후 1년이 지났다. 옴부즈 제도는 우리학교와 경희의료원 구성원의 효율적인 민원 처리를 위해 도입되었으며, 민원이 제기되면 옴부즈팀이 민원인과 해당 부서 사이를 중재하고 해당 내용을 조사하는 제도다. 발족된 이후 9월에는 온라인 홈페이지(ombuds. khu.ac.kr)도 오픈했다. 옴부즈팀이 지난달 21일 발표한 ‘경희옴부즈 추진상황 및 향후추진 업무계획’에 따르면,옴부즈팀 발족 이후 올해 4월 30일까지 접수된 민원은 모두 100건이다. 이 중 현재 처리가 끝난 민원은 82건이며, 이 중 철회되거나 제외된 경우는 13건이고 5건은 조사 중이거나 담당 부서로 넘겼다. 이에 대해 옴부즈팀 송혜경 팀장은 “수치상으로 보면 100건이 적게 보일 수도 있지만, 옴부즈팀이 다루는 민원은 사소한 일들이 아닌 담당 부서와 구성원 간 중재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100건도 결코 적지 않은 수치다”라고 말했다. 현재 옴부즈팀에 민원을 접수할 수 있는 경로로는 양 캠퍼스 옴부즈팀 행정실에 직접 방문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 이메일(ombuds@khu.ac.kr) 접수 등이 있다. 이 중 옴부즈팀 홈페이지를 통한 접수는 지난해 10월 전자민원시스템이 개설된 이후 매월10건 이상으로 크게 증가했다. 타 부서를 경유하지 않고 직접 옴부즈팀으로 접수되는 경우도 늘었다. 송 팀장은 “홈페이지 도입 이전의 기존 접수 방법이 효율성이 적다고 판단,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해 전자민원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한편 민원인의 신분별로는 대학원생을 포함한 재학생이 56% 로 가장 높았으며, 교수19%, 의료원 관계자 및 환자 6%, 교직원 4%로 나타났다. 이들 중 재학생 민원은 행정 및 학사 지원, 환경 개선 관련 내용이 주를 이뤘다. ‘행정지원’의 경우 주로 장학금과 예산지원사업 지연 등이 대다수였으며, 학사 관련 민원들은 주로 교강사 배정, 교수의 잦은 휴결강 등 수업권 관련 내용이 많았다. 환경 관련 민원의 경우에는 대부분 소음 문제나 캠퍼스 내 안전 문제에 대한 것이었다. 교수 민원의 경우에는 보직교수ㆍ동료교수 혹은 교직원 간의 갈등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외에 보직ㆍ임금ㆍ처우 관련 내용 역시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그 외에도 연구 인프라나 환경 개선에 대한 민원도 제기됐다. 또한 대학과 의료기관 통합 부서임에도 불구하고 의료원 관계자의 민원 접수율이 저조한 것에 대해 송 팀장은 “지리상 떨어져 있고, 기관 특성이 달라 이용률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경희의료원에도 옴부즈팀 파견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학부모,지역 주민, 학내 업체 대표 등이 제기한 민원도 15%나 차지해, 학외에서도 옴부즈팀을 통한 민원 제기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옴부즈팀은 이메일ㆍ학내 게시판 등을 이용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송 팀장은 “설립 이후 1년 간은 일종의 과도기라 옴부즈 취지에 맞지 않는 민원들이 들어오기도 했다”며 “가을 이후로 홍보활동을 보완해 옴부즈의 취지에 대해 알리는 매뉴얼 등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 |||||
|
글 수 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