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후마니타스칼리지 스터디그룹 아레테는 ‘스무살, 함께 상상하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5일 네오르네상스관 네오누리에서 북토크를 진행했다.
조인원 총장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북토크는 ‘인간, 정치, 문명’이란 주제 아래 로베르 옹거의 ‘주체의 각성’, 톰 후퍼의 영화 <레미제라블>(2012)을 소재로 이뤄졌다.
토론회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조 총장은 “인간, 정치, 문명이라는 단어는 일상생활에서 화제가 되지 않는 개념들이지만, 우리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주제”라고 말했다.
북토크에 참여한 학생들은 취업, 진로에 대한 고민들이 많았다.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 조 총장은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어떤 구체적인 답을 찾으려 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시간을 확보하라”고 조언하며 답답하고 조급한 현실일수록 마음의 여유를 갖고 자신의 삶을 뒤돌아 성찰해 볼 것을 권했다.
또한 <레미제라블>중 개인적으로 어떤 인물에 가장 공감하는가라는 질문에 조 총장은 장발장을 꼽으며 “<레미제라블>은 인간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을 그렸다. 비록 많은 인물이 희생당하지만 19세기 프랑스 혁명을 통해 우리도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용기를 받았고, 우리 안의 변화를 위한 무수한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지은(경영학 2013)양은 “《주체의 각성》을 읽고 어렵게 느꼈지만 총장님과의 대화를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어 좋았다”며 “총장님의 생각과 내 생각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어 재밌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2013.06.10 | 변혜준 hj428@kh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