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생임에도 불구하고 SCI급 논문을 발표해 세간의 이목을 끈 이가 있다. 우리학교에 재학 중인 최유진(한의학 2009) 양이다. SCI는 미국의 ISI에서 만든 인용 색인으로, 최 양은 보완대체의학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지 중 하나인 ⟪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e⟫에 논문을 게재했다. 논문의 주제는 ‘침의 깊이에 따른 자극의 강도, 느낌, 통증 세 가지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다. 최 양은 “URP(Undergraduate Research Participation)를 통해 연구 주제 설정이나 실험 계획 등을 구체화 할 수 있어 학부생으로서의 어려움을 덜 수 있었다”고 밝혔다. URP는 우리학교 한의과대학에서 학부생이 교수의 지도 아래 연구를 수행하며 제 1저자로 논문을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논문을 쓰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일까. 최 양은 “논문을 쓰기 위해 임상 연구 데이터가 필요했는데 연구에 참여할 피험자를 모집하고 시간을 조율하는 점이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연구를 수행하기 전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기 때문이었다. 최 양은 “이러한 어려움에도 인턴 선생님과 레지던트 선생님, 교수님의 도움을 받아 결과물을 잘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을 통해 그가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일까. 최 양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허리 통증 등의 근 골격계 질환에만 한의원을 찾는다”며 “한의학의 적용 범위는 보통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광범위하다는 점을 일깨우며 한의학의 현대화에 힘쓰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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