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70

[재학생이 직접 쓴 미국 TOP MBA로 가는 길]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또 다른 엄청난 장점은 네트워크다. 이야말로 어느 학교에서 자랑거리로 삼고 있다고 하지만 분명 차별화된 무언가가 있다. HBS는 상대적으로 한국 학생들을 적게 뽑아서 그렇지 매년 900여 명의 MBA 졸업생을 배출하는 가장 큰 MBA프로그램 중 한곳이다. 그러다 보니 전 세계 각국에 업종별로 없는 동문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HBS 동문회 네트워크 검색 사이트는 보물창고와도 같다. 세계적인 기업을 움직이는 CEO들에서부터 자선사업단체의 회장을 맡거나 각국 정부 고위직까지..... 검색할 때마다 입이 딱 벌어진다. 처음에는 그들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냐고, 나 역시 의구심을 갖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입학 이전에 결심한 벤처 캐피털 회사의 여름 인턴 자리를 얻기 위해 1학기를 마칠 때 쯤, 선배들에게 많은 연락을 했다. 이 과정에서 HBS 네트워크의 힘을 처음으로 몸소 체험했다. 나는 큰 기대를 갖지 않고 이곳저곳에 이메일을 보냈다. 그런데 놀랍게도 연락한 동문들이 대부분 비서와 시간을 마련해서 전화 인터뷰를 잡아주거나 정 안되면 이메일로 성의 있게 답변을 주었다. 심지어 만나서 식사나 커피를 하자고 제안하는 동문도 있었다.

 나중에는 도대체 까마득한 후배에게 왜 시간을 내주는지 궁금하기까지 하더라. 그래서 이에 대해 물어보았는데, 한 동문의 답변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자신이 HBS 재학 시 시간에 쫒기면서 힘들게 공부한 프로그램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있었다. 그 바쁜 과정을 겪고 있는데 대한 동정심은 물론 그가 만났던 89명의 스승들(반 친구들)이 떠오른다고 했다. 그리고 젊은 나에게는 새로운 아이디어나 세상을 보는 시각으로 자신에게 가르침을 줄 스승일 것이라는 기대를 한단다. 그래서 나 같은 후배들에게 내 주는 시간이 아깝지 않다는 것이다.

 

 로스 엔젤레스에서 여름 인턴십을 하고 있는 주말인 오늘, 워너 브러더스에서 부사장직을 맡고 있는 HBS 동문과 단 둘이 브런치를 먹고 돌아왔다. 내 자신도 소름이 끼친다. 난 과연 그 사람들이 기대한 무언가를 주고 왔는가. HBS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저버리지는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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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컨설턴트로 일하기 때문에 관련서적을 읽다가 와 닿는 부분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학연은 미국에서도 중요시 되는군요. 이 부분을 읽을 때 드는 생각.

‘나도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다.’는 ^^

사회에 나오시면 인맥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깨닫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 작은 ‘책이야기’게시판부터 잘 운영해야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시험! 잘보세요~! ^^

댓글
2010.06.18 10:05:48
유크

인상깊은 부분이네요 :)

우리도 저렇게 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D

댓글
2010.06.19 19:54:22
공부하장!

헐 ~나중에 MBA가 목표라서

 MBA로 가는길이라고 해서 읽어봤는데 그냥 인맥의 중요성 애기뿐이네요....

ㅡㅡㅋ

 

댓글
2010.06.21 20:09:07
꼬공♡

MBA 가 목표시라면 MBA 입학전략이나 WHY MBA? --이 책은 절판되었지만...

두 책을 읽어보세요. 그리고 관련 카페로는 MBA SCHOOL 이 커뮤니티로 활성화 되어있죠 ^^

댓글
2010.06.26 23:13:32
꼬공♡

아 그리고 이 부분만 발췌한 거고. 내용은 더 있어요.

^^;;

댓글
2010.06.20 10:22:21
天然紀念物-수리

역시 인맥의 중요성인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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