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70

밤이 깊었네요.

 

그래도 지금 하고싶은 말이 있으니.

하고 자야겠어요.

 

시작할께요 ^^

 

제 친구 모모씨는 인생역전을 했습니다.

한마디로 대박이 난거죠.

 

모모씨 저와 동갑 32세

학벌: 4년제일까? 모르겠습니다.

군대: 청화대 경호실

직업: 비서

 

모모씨는 아마 제가 기억하기로 6년전에 모 기업의 회장 비서로 취직을 했다고 해요.

초보비서이니 어리버리 했겠죠.

회장님과 함께 일하면서 많이 맞았다고 하네요.

구타가 아니라.

"야 이놈아. 이것도 몰라?"

"멍청한 놈!"

 

머리를 쥐어박으시거나 발로 차시거나

기분이 상당히 나빴겠다라는 건 추측일뿐

모모는 그렇게 얘기하진 않았으니 ^^;;

 

암튼 그렇게 한달 두달 일하면서

모모는 다이어리에 자기가 왜 맞았는지 적어갔다고 합니다.

다이어리는 점점 쌓여가고(1년에 6권)

늘어난 다이어리만큼 경력도 쌓여갔습니다.

 

그러던 모모.

우연히 비서관련 카페에 가입하고 열심히 활동했고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큐엔에이에 답변해주면서

'아. 책을 써보는 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대요.

 

그동안의 노하우와 카페 회원들이 궁금해 하는 것에 답변을 해주면서 말이예요.

 

그래서 관련 서적을 찾아보니

비서관련 도서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그 유명한 비서처럼 하라도 번역서죠?

 

내친구 모모씨

활발한 활동으로 카페 운영진이 되고

원고를 써 나가고

출판 6개월 전에는 휴직신청, 해외여행 다니면서 출판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완성

국내 유명 출판사를 컨텍

"읽어보고 제 책좀 내주세요."

 

세 회사에서 모두 연락이 왔고

그 중 인세는 적었으나 마케팅을 잘 하는 한 출판업체와 계약을 합니다.

 

그게 작년 겨울

 

모모씨의 인생은 한권의 책으로 역전됩니다.

 

전국에서 비서를 꿈꾸는, 비서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분들이 그 책을 샀고

또 비서학과에서는 그 책을 교과서로 쓴다고 합니다.

박사학위도 없는데, 요즘 이대 숙대 강의도 나갑니다.

 

책은 잘팔리고, 중국과 일본(?)에 수출계약을 맺었다는군요.

 

국내에 비서관련 책이 이렇게 없었다니....

 

다시 복직한 모모는 연봉도 높였고

듣기로는 좋은 직장으로 스카웃 제의도, 회사에서 높은 직책으로 발령대기도 받았답니다.

 

얼마전에 만난 모모씨

비서학을 학문으로 정립하는 게 꿈이라고

앞으로 몇권의 책이 나와도 수요는 있을꺼라고

후배 비서들을 위해 선배로서 도움이 되고 싶다고

 

경영을 배워보겠다고 온라인 mba 수료했습니다.

 

저도 경영학을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친구야. 나랑 성대 emba 가자!" 하고 꼬시니

"나 거기 가려면 이혼하고 가야돼. 와이프가 싫어해서"

"아가도 없는데?"

"너도 결혼해봐. 혼자가 아니란다."

 

암튼, 모모는 내 인생에 멘토같은 존재지요.

 

주위에 이런 사람들을 보면

참~ 힘이 납니다.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막 솟기도 하구요.

 

"모모야. 너도 책 써서 대박냈으니. 나도 써보려고 ㅋㄷ"

"그래. 해봐.... 근데 뭐에 대해서?"

"비밀이야 ㅡㅡ;;;"

 

아마 모모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꺼지만

저 혼자 경쟁상대로 인식하고 있다는 ^^;;

 

유치하죠!

 

기대해 주세요 2013년 겨울 샘엔파커스 출판사에서 제 책이 나올꺼거든요!

 

책 출판을 시작으로.

제 목표를 이뤄나가려구요 ^^

 

다른사람과는 다른 시각으로 자신의 삶과

미래를 꿈꿔보는 것

 

그것이 모모가, 혹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아닐까 합니다. ^^

 

 

 

댓글
2010.07.16 08:06:56
os[soul]

저도 그냥 이것저것 끄적이는게 있는데 누구한테 자랑할만큼의 실력은 아니지만 나중에 기회 있으면 내보고 싶네요


2013년 겨울 기대해보겠습니다!

댓글
2010.07.18 20:47:54
쿠쿠22

ㅋㅋㅋ인생역전인지는모르겠지만 정말대박이네요.......

댓글
2010.07.30 11:47:43
작곡녀

저도 언젠가는 제 이름으로 된 악보집이나 ~ 수필이나 ~ 여행서적같은거 하나 내는게 꿈이에요 +_+ ㅎㅎㅎ

댓글
2010.08.04 08:10:03
공부하장!

와~ 부럽네요..저도 언젠가 출판이라기보단 제 자신만의 자서전 같은거 책으로 만들고 싶어요..^^

예전에는 그럴려고 일기도 쓰고 메모도 하고 그랬는데.. 아주 잠깐동안...

어째든 멋있네요^^ 화이팅~!

댓글
2010.08.26 05:09:53
와인홀릭

궁금해서 찾아서 읽어봤어요

 

같이 좀 찾아봤는데,,,정말 관련 분야 책이 별로 없더군요.

실무 위주로 잘 정리 된거 같고(실무 경험도 없지만 서도 읽다보니 그런 생각이...ㅋ)

내용도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거 같더라구요 ^^

번호
글쓴이
70 이리`s ㅊㅁㅊㅁ 이리's 『ㅊㅁㅊㅁ』 Diary (1) "Intro" 20 file
e-Lee
2010-05-12 9123
69 친절한 꼬공씨의 칼럼 친절한 꼬공씨의 책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25
꼬공♡
2010-05-21 7533
68 이리`s ㅊㅁㅊㅁ 이리's 『ㅊㅁㅊㅁ』 Diary (8) "회기 - 배가 금방꺼진다는 국수의 편견을 버려라~ <국수카페>" 32 file
e-Lee
2010-08-22 12207
67 이리`s ㅊㅁㅊㅁ 이리's 『ㅊㅁㅊㅁ』 Diary (6) "서울 - 해물&치즈 떡볶이의 명소~! 삼청동 <먹쉬돈나>" 16 file
e-Lee
2010-07-18 15932
66 이리`s ㅊㅁㅊㅁ 이리's 『ㅊㅁㅊㅁ』 Diary (3) "서울-종로5가 <광장시장 3종세트>" 9 file
e-Lee
2010-06-06 9975
65 친절한 꼬공씨의 칼럼 [덕혜옹주] 한국인이라면 이여자의 인생에 주목하라. *^^* 20 file
꼬공♡
2010-05-22 11427
64 이리`s ㅊㅁㅊㅁ 이리's 『ㅊㅁㅊㅁ』 Diary (2) "수원-역사와 전통이 있는 <용성통닭>" 7 file
e-Lee
2010-05-24 9349
63 이리`s ㅊㅁㅊㅁ 이리's 『ㅊㅁㅊㅁ』 Diary (11) "회기 - 경희대생은 잘 모르는 건더기 푸짐한 순대국밥 <버드나무집>" 11 file
e-Lee
2010-12-06 18079
62 친절한 꼬공씨의 칼럼 [취업 면접특강] 프리젠테이션 자료입니다. ^^ 22 file
꼬공♡
2010-11-07 12301
61 친절한 꼬공씨의 칼럼 경희야! 네 꿈을 위해 날아봐 *^^* 4 file
꼬공♡
2010-07-10 12119
60 이리`s ㅊㅁㅊㅁ 이리's 『ㅊㅁㅊㅁ』 Diary (5) "대구 - 오꼬노미야끼&야끼소바 전문집 <야끼떼리아>" 8 file
e-Lee
2010-07-03 10126
59 친절한 꼬공씨의 칼럼 [서른 살, 꿈에 미쳐라] 여러분은 어떤 꿈을 꾸고 있나요? *^^* 4 file
꼬공♡
2010-06-26 7305
58 친절한 꼬공씨의 칼럼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가지] 그 첫번째 이야기♡ 5 file
꼬공♡
2010-05-27 7808
57 大學文化 질문이라는 장소 5화 5 file
識者無識
2010-12-28 12796
56 識者無識 오늘의 만평 Link Page (수정 9월 12일) 3
識者無識
2010-09-12 8624
55 이리`s ㅊㅁㅊㅁ 이리's 『ㅊㅁㅊㅁ』 Diary (4) "회기-여름날의 별미! 녹두삼계탕 <골목집>" 7 file
e-Lee
2010-06-14 14462
54 친절한 꼬공씨의 칼럼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알렝드보통 10 file
꼬공♡
2010-06-11 14011
53 식자무식 칼럼을 소개합니다~ 5 file
識者無識
2010-09-11 8245
52 大學文化 질문이라는 장소 4화 2 file
識者無識
2010-11-26 9614
51 친절한 꼬공씨의 칼럼 비서와 참모 직종에 관심있는 학우들 보세요! ^^ 1
꼬공♡
2010-11-02 8390
50 [大學文化] 질문이라는 장소 2화 2 file
識者無識
2010-10-29 10751
49 이리`s ㅊㅁㅊㅁ 이리's 『ㅊㅁㅊㅁ』 Diary (10) "서울 - 25년 전통의 회덮밥 전문 + 오뎅탕 무한리필 <육미>" 3 file
e-Lee
2010-10-11 10831
48 이리`s ㅊㅁㅊㅁ 이리's 『ㅊㅁㅊㅁ』 Diary (9) "서울 - 동대문 생선구이의 대표 <호남집>" 6 file
e-Lee
2010-10-11 11381
47 친절한 꼬공씨의 칼럼 <자기소개서 작성법> 관련 오프모임을 가져볼까해요~ 3
꼬공♡
2010-10-04 7025
46 [大學文化] 질문이라는 장소 1화 (스크립트 수정) 2 file
識者無識
2010-10-03 7118
45 친절한 꼬공씨의 칼럼 미국 명문 MBA 입학에세이 작성법 5
꼬공♡
2010-08-04 10016
44 이리`s ㅊㅁㅊㅁ 이리's 『ㅊㅁㅊㅁ』 Diary (7) "서울 - 엄청난 양의 홍합과 짬뽕과의 조화~! <만리성>" 10 file
e-Lee
2010-07-30 8228
친절한 꼬공씨의 칼럼 인생역전이란 바로 이런것! 5
꼬공♡
2010-07-15 7090
42 친절한 꼬공씨의 칼럼 [미국 TOP MBA로 가는 길] 5
꼬공♡
2010-06-17 7303
41 친절한 꼬공씨의 칼럼 [7월 독서토론] 공지 & 책소개입니다. 8 file
꼬공♡
2010-06-14 7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