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70

 

칼럼 폴더에 쓰긴 그렇지만 ^^

여긴 제 공간이니~ 제 맘대로

 

며칠전 새벽 두시 전화가 왔습니다. 모르는 번호

 

"여보세요?"

"00 앞 차 주차해 놓으셨죠? 방금 누가 뺑소니 치고 도망갔어요."

 

 

나가보니 앞 범퍼 찌그러짐.

 

앞차가 후진하다가 박고 도망간 거였다고 합니다.

앞차와의 거리가 충분했는데 아무래도 음주운전??

사고를 낸 사람은 내려서 차의 상태를 보고는 그냥 가버렸다고 하네요.

 

저에게 전화를 해준 후배님들은

원래 사고때문에 그 자리에 있었던 게 아니라

술에 취에 길에 널브러져 있는 학생을 보고

위험하니까 경찰에 신고를 하고는

경찰이 출동하기까지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다고 하네요.

 

이윽고 경찰 도착,

경찰은 술에 취해

(앉아서 잠들어 있던 그 학생은 자동차 바퀴에 머리를 박고 앉아있는 채로 잠이들었습니다.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저는 자꾸 웃음이 났어요 ^^;;)

 

경찰이 오니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었고

저는 그 밤에 경찰서에 가서 신고를 했답니다.

알고보니 후배님들도 그런 경험이 있다고.

주차해 놓은 차를 박고 도망간 뺑소니운전자때문에

손해를 본 경험이 있어서 저에게 전화를 해 주었다는군요.

 

다음날 경찰서를 통해 연락이 왔습니다.

자신은 000 신부님(사고낸 사람)의 아랫사람? 이라면서 소개하고는

신부님이 그러실 분이 아닌데, 아무 이상없어서 그냥 가셨다고 하더라~~~ 등등

 

전 좋게 해결하려 했지만

자신이 전화하지 않고 아랫사람 시켜서 전화를 한 것.

그리고 신부님이란것에 조금 격분했습니다.

 

그래서 화를 냈죠.

왜 당사자가 전화하지 않고 그쪽이 전화하시냐

자신은 신부님들의 일 처리를 담당하는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그럼 신부님들은 언제나 일처리를 그런식으로 하시냐 그리고 아무 이상없다고 그냥 가신걸

당신은 어떻게 확신하냐, 그리고 내차는 분명히 이상이 있다고 하니.

 

그 여자분 조금 당황해 하시더니

급 죄송하다며 원활히 해결해 주겠다더군요.

 

전 차를 카센타에 맡겼고 다행히 100% 수리를 해주는 걸로 처리가 되었습니다.

한 시간 후 사고 낸 신부님께서 죄송했다며...

생각이 짧았다며 사과의 전화를 하셨고

저도 기분이 나빠서 화를 냈지만 원활히 해결돼서 괜찮다고 하며

좋게 끝이 났습니다.

 

결국, 뺑소니로 끝날 수 있었던 상황을

친절한 후배님들

 

다시한번 말씀드릴께요

 

체대라고 하셨어요.

안찬호, 이찬호, 이준형

 

너무 고마워요.

그리고 담주에 한턱 쏠께요!

 

저 개인적으로 최근에 지갑을, 핸드폰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는데.

모두 연락이 왔습니다.

버스에서 놓고 내린 지갑은 명함을 보고 연락 주셨다며 직접 강남까지 와서 전달해 주셨죠.

그분도 지갑 잃어버린 경험이 있어서 맘 상해 있겠다 생각하고 연락주신거라셨어요.

지갑엔 돈도 고스란히 있었다는 ^^

 

올해.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 그리고 나도 좋은 사람이 되어야 겠단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세상은 아름답다는 것

저는 믿고있습니다.

 

*^^*

 

그리고 이렇게 좋은 후배들 덕분에

저는 쿠플과 경희대 근처를 떠나지 않나봅니다. ㅋㄷ

 

1차 자소서 시즌은 지나가고 있죠?

2차 시즌이 다가오면 피드백 서비스를 곧 개최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댓글
2010.09.13 04:39:09
돌JIN

훈훈하군요~ㅋㅋㅋ

댓글
2010.09.13 08:46:11
天然紀念物-수리

완전 훈훈!!

댓글
2010.09.13 20:02:48
iness

와우 마지막에 전율같은거 돋았어요 ㅠㅠㅠ세상엔 아직 인정이 살아숨쉬는거 맞겠죠?!!^^

댓글
2010.09.15 09:10:52
사람'ㅅ'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넘훈훈해여

댓글
2010.09.14 08:23:34
e-Lee

우왕~~+_+

댓글
2010.09.14 08:28:51
우유빛깔오리

멋지시네요~ ^^

댓글
2010.09.14 08:52:21
스페샬K
(추천 수: 1 / 0)

우와 ㅎ 저도 학교서 지갑, 핸드폰 잃어버렸다가 많이 돌려받았는데.! 경희학우들짱임 ㅋㅋㅋ

댓글
2010.09.14 15:52:32
짠무

열거하신 세 학우분 모두 저와 지인입니다. 아침부터 좋은 소식을 듣네요~

댓글
2010.09.14 19:10:55
김다고양이

과 슨배님이시네요 ㅋㅋㅋㅋ 와웅~

댓글
2010.09.14 23:46:08
와인홀릭

전 현금은 사라진 빈 지갑만 학교 우체국 통해서 되돌아왔었는데...이글은 좀 훈훈하네요^^

댓글
2010.09.16 02:25:00
강냉잉

아웃복서 이준형씨?

댓글
2010.09.16 07:15:16
티치

안찬호 간만에 사람다운 짓 했네

댓글
2010.10.21 06:57:12
조명수

경희대 이찬형이아니고 이찬영입니다ㅋㅋ

옆에서 자기 자랑하고 다니네요 ㅋㅋㅋ

댓글
2010.11.27 12:02:03
테디베어

훈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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