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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찌라시> 시사회 (대한극장. 2.19 . 6관 E열 2번)
늘 영화가 끝나면 사람들은 계단을 내려가며
두시간 동안 참았던 소회를 읊기 시작하기 마련-
모두 "와.짱잼" "진짜 짱인 것 같에"를 연발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대상은 주로 20-30대)
( 영화 상영 중 사람들의 적극적인 반응에 미리 체감할 수 있었다.
2014.2.19 대한극장 6관 D열 2번 내 뒷좌석에 앉은 여자분
내좌석까지 발로 차며 쓸떼없이 격하게 웃으셔서 욱하기도(웃음). 이게 다 고창석씨 때문임.)
일단 한국 영화역사상 접한 적 없던 신선한 소재선택,후킹 적절한 작명
방송언론/정치/경제를 고루 주무르는 영화.
기자나 혹은 앞서 언급한 분야에 조금이라도 큰 뜻이 있는 사람이라면
보면 진한 감상을 느낄 수 있을 것.
정치를 다루면서 정파적이지 않을 수 있는 영화라는 점이 인상깊다.
두시간 동안 극장 안 가득찼던 긴장의 침묵. 유머. 시사성. (김강우 사랑해요)
그리고 주연,조연 할 것 없이 모든 배우의 캐릭터가 선명하게 남는 영화.
(재미있는 영화를 보고 나서 극장을 나서면 다리가 풀리는 징후가 있는데-
계단을 내려오다 다리가 후들후들)
질질 쥐어 짜려는 한국영화의 신파적인 특징도 없고
정말 간만의 웰메이드에요.
리뷰를 보니
찌라시 한번 보러 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