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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불멸의 여자' 3시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우선, 오랜만에 연극을 보는거라서 이번에 이렇게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공연장에 갔을때 시설도 깔끔하고 잘 되어 있어서 무척 좋았습니다. 표를 받고 지정석에서 앉아서 기다리던 중,
조명이 어두워 지고 다시 밝아지자 두 여성의 대화로 연극이 시작되었습니다.
마트내 화장품 코너에서 일하는 두 여성은 언제나 억지 웃음을 지어야 했습니다.
진상고객, 암행어사 등이 와서 속을 뒤집어 놓아도 언제나 얼굴은 '스마일'을 지어야만 했습니다.
진상고객의 행동을 보는 내내 관객의 입장에서도 짜증이 났습니다. 그만큼 연기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ㅎㅎㅎ
요즘 사회에서 생계를 위해 억지로 감정을 죽여가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감정노동에 대한 스트레스에 대해서 크게 공감하였으며, 살아가면서 자기 자신에게 그리고 남에게 얼마나 솔직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잔잔한 재미도 느끼고 진지하게 자신을 되돌아 보고 서비스 업에서 일하시는 분이나 다른 직업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배우분들 모두 연기도 정말 잘 하시고, 내용도 좋고 훌륭한 연극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이렇게 좋은 연극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