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연극을 봤습니다...

음 오랜만이라고 해야하나??? 최근에 학교에서 연극'짬뽕'을 보았으니....

뭐 여튼 그래도 대학로에서의 연극은 오랜만이네요...

음 먼저 극장을 말씀드리자면 극장은 세익스피어극장이었는데요. 젤 앞줄 빼고는 자리가 매우 좁습니다.

그것도 옆으로 좁은 것이 아니라 앞으로 좁았어요...

다리 긴 사람은 허벅지랑 종아리가 거의 붙여서 앉아야 해요...

두번째 줄에 앉았는데 앞줄의 여성분이 자꾸 등받이를 등으로 쳐서 안그래도 좁은데 무릅 터질뻔 했네요...

자리만 좀 넓었으면 더 연극에 집중했을텐데 좀 아쉬웠어요...

혹시나 가시게 된다면 차라리 조금 뒤로 가더라도 옆 자리에 아무도 없는 자리로 달라고 하셔서 옆으로 다리 뻗으세요...

아마 그러셔도 될듯... 초대장 문의했을 때 관객이 8명 이하면 공연이 취소가 된다고 했고,

공연전에도 원래는 한줄씩 누워서 보는데 이번 공연엔 사람이 많다고 했으니까..(실제로는 한 5~6줄 차있었음...)

그래도 공연은 꽤 볼만했습니다.

코믹연극이라 그런지 웃음 코드도 있고, 특히나 즉석카메라감독역이 되신 관객분이 정말 맛깔나게 역을 잘 소화해주셨습니다.

내용은 한 집에 검사와 변호사, 기자 그리고 범죄자(??범죄자라고 할 순 없지만 설명을 위해서 범죄자라고 하죠...)가 사는데

검사와 변호사의 가짜애인스토리, 기자와 범죄자의 첫 대면으로 두 개의 스토리가 진행되다가

범죄자가 기자의 살인첨부의뢰가 들어오자 기자의 충고에 따라 검사에게 자수를 하게 되면서 하나의 스토리가 됩니다.

나중에는 범죄자가 정상참작이 되어 잘 마무리되고 검사와 변호사가 결혼한다는 그런 이야기에요...

음 내용이 전혀 이해가 안되겠지만, 제대로 설명하려면 너무 길어져서...

같이간 동생은 연극을 처음 봐서 그런지 정말 재미있다고 대박이라고 했지만, 저는 솔직히 대박까진 아니고

그냥 볼만한 정도??? 하긴 무릅아파서 연극에 집중을 못한 탓도 있어요...ㅋㅋ

그래도 입장료가 아깝다는 생각은 하지 않을 연극이었습니다.

혹시나 웃고싶은 분이 있으시면 세익스피어로 고고씽... 다만 무릅 엄청 아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