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55
2013.04.24 07: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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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일 쿠플라자이벤트에 당첨되어 불멸의 여자를 보고왔습니다

대학로예술극장은 처음 가봤는데 처음에는 못찾았었어요...

약간 건물이 언듯보기에는 리모델링을 하고 있는 느낌인....

하지만 안에는 심플하고 깔끔하였습니다. 참 좋더라구요...;;;(이때까지 가본 소극장 중에는 가장 좋은....)

 

조금 일찍가서 기다리는 동안 불멸의 여자에 대해서 팜플릿을 보았는데

불멸의 여자가 서울연극제(?)의 8개 참가작 하나라는.....

(이런 연극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연극이 시작될 떄는 화장품가게에 승아가 출근을 하면서 시작됩니다. 희경과 준비를 하면서 어느 남자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약간은 놀란게 비속어를 거침없이 사용하면서 매우 사실감있게 이야기합니다. 그러다 정란의 전화가 오고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면서 화장품 반품을 요구합니다. 그렇게 전화가 끝나고 팍스마트의 지점장 상필이 와서 승아에게 추근덕댑니다. 뭐 여기까지는 충분히 그럴 수도 있고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이떄까지는 좋든 싫든 서비스직종이다보니 항상 웃어야 된다는 것?

하지만 진짜이야기는 정란이 오면서 시작됩니다. 정란이 매장에 왔을 당시 희경은 잠시 병원을 가있고 승아가 응대를 하는데 하나하나 꼬투리를 잡으면서 승아를 당황케합니다. 그러다 희경이 오면서 상황을 정리하도록 하려하지만, 정란은 하나하나 꼬투리 잡으면서 희경과 승아를 괴롭힙니다. 물론 괴롭힌다는 표현이 적절할지는 모르겠지만, 승아와 희경이 분명 잘못한것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정란의 꼬투리잡는 모습을 보고 화가 나기도 했구요...) 점점 상황은 악화되고 결국 지점장 강상필이 와서 상황을 정리하려고 하지만, 정란의 분노는 더욱 심해질 뿐입니다. 결국 승아가 화를 참지못하고 정란과 한바탕 싸운 뒤에 직장을 그만둡니다. 그떄 과연 저라면 어떻게 할까? 싶었습니다. 과연 희경처럼 끝까지 상황을 정리하려고 했을까 승아처럼 결국 참지 못하였을까....

그렇게 하여 정란은 결국 가고, 그 사이에 연극 중간중간 화장품을 교체하던 지은이 와서 희경과 승아 상필의 삼각관계에 대해서 질책합니다.(지은은 상필의 부인입니다.) 결국 희경은 멘붕(?)이 되고, 그 사이에 정란이 한번 더 와서 정신적 피해보상을 요구합니다.

멘붕이 된 희경은 결국 정란을 죽이고 죽은 정란을 보면서 희경은 드디어 정란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끝납니다.

 

이 연극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저또한 아르바이트 학생등 살아오면서 제 기분과는 상관없이 타인의 기분에 맞추어 거짓웃음을 할때가 많았고, 그 중에는 진상손님들도 많았습니다. 진상손님을 볼때면 저또한 속으로는 화가 치밀어 오를떄가 있었구요... 과연 그때 어느 것이 옳은가, 또 과연 희경의 살인을 무작정 나쁘게만 바라볼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은 모두 이러한경혐은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서비스는 무엇이고, 한없이 약자가 되어야 하나... 집에 오는 길에도 많은 생각을 한 연극이었던것 같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꼭 다른 학우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연극이었습니다.

 

 

이러한 연극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신 쿠플라자 운영진에 다시 한번 깊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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