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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저녁, 엄마와 데이트를 하러 대학로로 나섰습니다.

처음엔 저와 같은 고민을 안고 사는 졸업반 친구들과 함께 보려고 사연을 적었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그 시기를 거쳐오신 부모님과 함께 공연을 보고 고민을 나누는 것도 좋겠다 싶더라구요. ^^

저는 학교에서, 엄마는 집에서 각자 출발해 혜화에 도착했고 어렵지 않게 극장을 찾아 입장했습니다.

앞에서 두번째 줄이었어요. 좋은 자리 챙겨주신 쿠플에 감사~

 

 

'총각네 야채가게'는 실화를 모티브로 한 뮤지컬이었어요.

야채가게 대장을 포함해 다섯명의 훈남 *-_-*들이 등장해 눈이 즐거웠......

 

젊은 나이에 회사를 그만두고 야채가게를 차린 대장 태성,

대기업 팀장 자리를 고사하고 태성을 돕는 민석,

버클리 경영대 유학파 출신이지만 취업보단 노는데 더 관심이 많은 윤민,

아픈 할머니를 위해 호스트바에 다니던 지환,

군대를 제대하자마자 가게에 합류한 제주소년 막내 철진.

극은 이 주인공들이 어떠한 이유로 총각네 야채가게에 모이게 되었는지,

이들이 이 야채가게를 꾸려나가며 자신들의 꿈을 지키고 이루는 과정에서 겪는 아픔은 무엇인지- 에 대해 말하고 있었습니다.

 

실화를 각색하는 과정에서 덧붙이고 만들어낸 부분도 많겠지만

여러 매체에 잘 알려진 대표의 이야기 외에 다른 주인공들의 사연도 들을 수 있어 좋았어요.

성공스토리가 다들 그렇듯 펼쳐놓기엔 뻔한 이야기인지라 구성이 좀 엉성한 면이 있었지만

여러 사연들이 얽히면서 하나의 실타래가 되고 나니 와닿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그중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 라는, 태성이가 말하던 인디안 속담이 가장 기억에 남더군요.

총각네 야채가게의 지향점이 어디인지 잘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구요.

 

아, 뭐 그렇다고 시종일관 진지 우울모드로 계속된건 아니었습니다.

멀티걸로 열심히 변신하시던 여자배우 두분!!

넘버마다 보여주는 화려한 춤과 퍼포먼스!

말도 안되는 문제로 진행된 넌센스 퀴즈와 막 뿌리던 가지 오렌지 키위 오이 바나나.........

배경이 야채가게다 보니 나눠주는 선물도 몽땅 채소랑 과일이었어요 ㅋㅋㅋ

덕분에 저도 오렌지 하나 받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

 

 

극이 끝나고 내린 결론은,

각자 저마다의 사정과 어려움이 있지만 그 열쇠는 본인 안에 있다는 것.

그리고 하나 덧붙이자면 야채가게 총각들의 열쇠는 서로가 공유하고 있었던 것. 이랄까요?

제 고민이 완벽하게 해결되진 않았지만

열심히 달려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대리만족(!) 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버이날 선물이라고 엄마가 좋아하셔서 기분도 좋았구요.

 

좋은 공연 보여주신 쿠플라자에 다시한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조잡하지만 열심히 적은 제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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