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거나 잘 먹지만(먹는 체하지만) 은근 입맛이 까탈스러운 저는 유명 음식점이라면 몇 시간이 걸려도 가볼 정도로 맛집애호가입니다.
일단 글솜씨가 없어서 잘은 적지 못해도 양해해주시구요,,,
제가 국캠 와서 처음으로 맘에 든 식당 하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국제캠퍼스 ~ 영통 근처에 식당이 많은데, 의외로 제 입맛을 충족시키는 곳은 없더라구요.
그 와중, 저는 이런 보석같은 식당을 발견하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다소 비쌉니다. 피자류 16000원, 스파게티도 거의 16000원 이상(까르보나라만 15000원)
런치메뉴는 A세트가 2만원, B세트가 3만원입니다.
스테이크는 5만원이구요,,, 개인적으로 제가 와인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안 시켜먹었서 생략합니다 ㅜ_ㅜ
처음 제가 아이올라를 가게 된 이유는 우연히 영통 고가 밑을 지나다가 야외에서 식사하는 이탈리아 사람을 봤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안이 식사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맛은 어떨까 궁금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저 유명하다는 프리모프리오바치 본점 갔을 때도 그 유명세 때문에 두 시간 줄 서놓고도 맛없어서 토하고 왔는데(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명언도 있죠) 그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이 곳의 스파게티 맛은 뭔가 예술입니다.
일단, 면부터가 다릅니다.
다른 레스토랑은 싸구려 테스코면 같은 면을 사용합니다. 아마도 원가 절감을 위해 그런 것 같은데요...
아이올라는 가격이 비싸서인지 몰라도 면 자체가 다릅니다. 얇고 식감이 뛰어난 면을 사용합니다. 면이 비싸서 가격이 올랐을 수도 있구요...
개인적으로 집에서도 스파게티 자주 만들어먹는 편인데 여러 회사의 스파게티 면을 구입해봤는데 아이올라에서 쓰는 면같은 종류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스파게티를 시키실 때 주의하실 점은 제가 전메뉴를 다 못 먹어봤는데 토마토소스는 그냥 모양만 그럴싸 한 것 같고 별로 맛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제일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게 토마토소스 스파게티인 것 같아요!
크림소스와 오일소스는 정말 추천할 만합니다. 까르보나라가 스파게티 중에서 제일 가격이 싸서 15000원인데요, 싼 게 비지떡이란 말에 걸맞지 않게(?) 맛 없지 않고 괜찮습니다.
싸구려 스프 백 번 끓인 것 같은 다른 집 스파게티와 뭔가 다릅니다. 소스의 농도가 딱 알맞은 듯한 느낌.
피자는 종류가 여섯 가지인가 있었던 것 같고, 대다수의 손님들이 고르곤졸라 피자를 시켜드십니다.
그만큼 아이올라가 자랑하는 메뉴이기도 하고, 제 경험상 가장 추천할만하기도 합니다.
아이올라에서 조금 식사를 많이 하면 때로는 고르곤졸라피자 할인쿠폰(3인 이상 메뉴시 무료, 2인 이하는 50%할인)을 줍니다.
사진에 나온 것은 프로슈토피자인데, 햄이 많이 들어가서 남자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아요^ㅇ^
스테이크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문제는 양이 완전 적고, 가격은 비쌉니다...ㅋㅋㅋ 언제 다 먹었나 싶더라구요.
글재주가 없어서 이만 쓰겠습니다. 다녀오신 분들 후기 남겨주세요 ^ㅇ^
앗참, 위치는 그랜드백화점에서 랜드마크호텔 쪽으로 가시다 보시면 고가도로(육교?) 있는데 그거 바로 지나서 옆에 1층이에요^ㅇ^
면이 다른곳이랑 많이 다르다면 테프론면이 아니라 브론조면이나 핸드메이드면이 아닐런지.? ㅎ
고르곤졸라 피자나 먹으러 가봐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