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래간만에 글을 쓰는 것 같네요..^^
작년까지만 해도 꽤 많이 글을 썻는데....ㅋㅋ(제 착각일 수도 있지만...ㅋㅋ)
낙엽이 절정인 가을의 주말....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를 보러 갔습니다.
연극이 하는 예술마당을 찾지 못해 길을 한 20분 동안 헤매었습니다.ㅡㅜ
하지만 그 덕분에 플라타너스 낙엽을 매우 만끽하였던 것 같습니다.
겨우 시간에 맞추어 극장안으로 들어가서 기대되는 마음으로 연극이 시작되기를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극장이 어두워지고 다시 밝아졌을때는 한 수녀가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연극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두 주인공의 연기가 조금 어색해보여서 조금 실망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연극이 진행되면 될수록 어색한 연기가 아닌 인물의 성격과 말투가 그런 것이고,
점점 인물에 제가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남자주인공인 상두의 상황에 빠져들어가면서 울컥하였습니다.
영화에서도 잘 울컥하지 않는 저였습니다만, 점점 감정이 이입되면서
상두의 그 안타까움이 뼈 속까지 스며드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연극이 끝나고, 같이 온 친구와 연극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제 친구는 연극을 처음보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연극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꼭 다른 분들께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덕분에 최근 대학원 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어서 우울해 하던
저에게 다시 한번 힘을 주었던 알찬 일요일이었던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를 만들어준 쿠플라자 및 협찬사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