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경희학우 생활만족도 조사’ 다양한 강의 개설·학생식당 개선 요구
김민정 기자
【서울】 총학생회는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경희학우 생활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총장 선임을 앞두고 학생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기 위해 실시된 것으로, 등록금, 수강신청, 학생식당 등 총 6개영역에서 이뤄졌다.
우리학교에서 받는 교육의 질과 환경에 비해 등록금의 액수가 적정하냐는 질문에 589명이 답했고, 이중 53.81%(317명)가 ‘매우 과도하다’거나 ‘과도하다’고 답했으며 40.23%(237명)의 학생이 적정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복수응답을 받았던 ‘더 다양한 강의가 개설돼야 한다면 어떤 강의가 개설되길 바라는가?’라는 질문에서는 ‘전공선택’이라고 답한 경우가 3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문계열 교양강의’가 27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매년 문제로 지적되는 수강신청 영역의 설문조사 결과 734명 중 자신이 원하던 강의의 수강신청 성공률이 90%이상이라고 답한 학생은 20.43%(150명)였으며 원하던 강의의 수강신청 성공률이 60%이하라는 응답이 49.99%(367명)로 나타나 많은 학생이 자신이 원했던 강의를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어 왔던 학생식당의 경우 ‘1주일에 학생식당을 평균 몇 번이나 이용하는가’ 라는 질문에 686명의 학생 중 80.71%(554명)가 2회에서 1회 이하라고 답해 학생들의 학생식당 이용 빈도가 낮은 편임을 알 수 있었다.
총학생회 유승현(국어국문 2005) 회장은 “임기는 끝나가지만 학생들의 소중한 의견을 들어볼 수 있어 뜻깊었고 앞으로 선임될 총장이나 학생회가 이런 의견을 반영해 학교를 잘 꾸려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