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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 야왕실록>
사자국과의 주중3연전 마지막날을 앞두고 어제 승리에 도취된 야왕께서
장수들을 아우르며 전투를 준비할때,
좌의정 강석천 대감이 급히 달려와 아뢰기를,
[어제부터 전 쌍둥이국 국왕이었던 김재박은 현금서비스밖에 모른다는
광고가 천지를 뒤덮고 있사옵니다. 전하]
이에 야왕께서는 혀를 끌끌 차고 탄식하시며,
[한때 여러 나라의 국왕을 지내며 하늘높은줄 모르던 그도 쌍둥이국을
말아먹고 몇년이 되기도 전에 저 꼴이 되었구만 쯧쯧... 역시 내려갈
사람은 내려가는가 보오. 그나저나 전투준비는 잘 되고있소?]
야왕의 물음에 우의정 정민철 대감이 아뢰길,
[적국의 명장 차우찬 장군이 선봉이라 하옵니다. 그를 어찌해야 공략을
할 수 있을지 도통 감이 잡히지 않사옵니다, 전하.]
과연 정민철 대감의 예상대로 사자국의 선봉장 차우찬 장군은 부장들을
거느리고 야왕의 장수들을 압박해들어오니, 속수무책이더라.
전투가 중반이 지날 무렵, 때가 무르익었음을 느낀 야왕께서는 관중석을
가르키며 병사들의 사기를 북돋으는데,
[예끼 이놈들아! 저기 저 커플을 보아라! 남자는 우리의 백성인데, 여자가
사자국 옷을 입고있지 않느냐! 지들이 로미오와 줄리엣도 아닌데 어찌 저런
염장질을 보고만 있을 셈이냐!]
야왕의 호통에 장수들이 관중석을 보니 과연 염장질이 충만하더라. 이에
분기탱천한 장수들이 일제히 분노의 방망이질을 하니, 적장 차우찬 장군이
급히 퇴각하며 후군인 권오준 장군이 후미를 방어하러 나오더라.
야왕은 급히 중군에 있던 신주영 장군을 불러 적의 습격을 방비하며 병조참판
신경현 대감을 부르시매,
[그대가 요새 하는 꼴이 올해로 은퇴할 생각인가보오?]
라며 은근이 겁을 주시니 신 대감이 결승역전타로 보답하고, 대전 한밭국
백성들의 승리의 함성이 천지를 진동하였다. 이에 야왕께서 웃으시며 말씀하셨다.
"예끼, 쳐 좋아하기는 껄껄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