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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보다 한 살이 어린 저는 그런 나이 탓인지 당신이 너무나도 높게 보입니다. 지금 제가 적어 나가는 이 글을 아마 당신은 보시지 못하겠지요. 그런걸 알면서도 전 이 글을 당신이 보실 거라는 약간의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희망과 기대는 지금 바로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당신을 처음 알게된 2년전 그때부터 전 항상 당신을 생각하며 거의 매일 밤 당신을 꿈꾸었습니다.
부천에 살고 계시는 당신은 부산에 살고 있는 제게 너무나도 멀리 있습니다. 당신의 사진 한장 가지고 있지 않은 저로선 여태껏 당신의 얼굴을 두번이상 바라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예전의 법률연수시절에 처음 본 그 때의 당신모습하나만이 절 여기까지 이끌어 온 것 같습니다. 그 때의 당신은 당당한 고3학생이었지요. 당신 입가에 띈 약간 수줍은 듯한 미소는 고2가 될 때까지 텅 비어 있던 제 가슴을 당신의 모습으로 가득 채워주었습니다.
연수가 끝나 당신과 헤어지던 날, 전 당신을 제 맘속에서 비워보기로 작정했습니다. 당신을 담아두기엔 앞으로 겪을 너무나도 많은 시련들이.. 눈앞에 훤히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후 약 일주일 동안 전 머릿속이 무척 혼란스런 가운데 봄방학을 보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야 전 깨달았습니다. 흔히들 말하길, '인간에게 잘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 있다면.. 먼저 너무나 슬펐던 시간, 반면에 무척이나 행복했던 시간..' 이라 합니다. 그렇지만 제게 그런 것 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게 있다면..그건 다름아닌 사랑이란 것을.. 그리고 당신은 이미 결코 지워버릴수 없을 만큼 제 가슴속 깊숙히 들어와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가슴이 아팠습니다. 당신이 입시 문제로 무척이나 심란해 있을 때 아무 도움도 줄 수 없는 제가 한심하기만 했습니다. 당신에게 건네 줄 수 있는 건 오로지 이메일 뿐인데.. 그외에 아무 것도 해 줄 수 없는 전 너무나 절망스러웠습니다. 그제서야 결심했습니다. 얼마가 걸리더라도 당신이 흡족할만한 모습으로 당신 곁에 다가서기로... 당신을 꼭 다시 만나기로...
당신께서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당시 당신께 보냈던 메일에 애교삼아 했던 그 말.. 뜻하지 않은 바람에 날려간 모자이야기.. 기억하시는지요. 그렇지만 집앞 바닷가를 지키고 선 해송 가지에 그 모자가 걸렸단건 말 안했습니다. 그 해송 줄기에 전 뾰족한 자갈하나를 들고서 당신에게 고백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차마 당신께 그런 말을 할 순 없었습니다. 당신의 거절이 두려웠고, 당신과 멜을 계속 주고받고 싶어서였습니다.
당신은 제게 너무나도 멀리 있지만 전 한순간도 당신을 잊지 않고 지냅니다. 매일 저녁 집 앞으로 떨어지는 석양을 바라보면 전 뜻하게 않게 많이 서두르게 됩니다. 내 생도 언젠가는 저처럼 저물텐데 그 전까지 당신과 사랑하는 사이로 만날 수 있을지 많은 걱정이 됩니다.
사랑하는사람이여.. 당신이 이 글을 언제보시게 될지, 아예 보시지 못할지 전 모릅니다. 하지만 전 믿습니다. 제가 이 세상에서 눈을 감는 그 날까지 단 한 번은 당신곁에 있을 수 있을거라고.. 당신을 행복하게 해 줄 거라고... 사랑합니다.. 영원토록.
*ps.. 여기 이 사이트를 책임지시는 지기님을 비롯해 학생분들께 사과의 말씀올립니다. 앞으로 그녀가 너무나도 보고 싶고.. 또 생각나서 견딜 수 없을 때엔 여기와서 그녀에게 편지를 쓰겠습니다. 그저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인해 주십시오. 죄송합니다.
부천에 살고 계시는 당신은 부산에 살고 있는 제게 너무나도 멀리 있습니다. 당신의 사진 한장 가지고 있지 않은 저로선 여태껏 당신의 얼굴을 두번이상 바라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예전의 법률연수시절에 처음 본 그 때의 당신모습하나만이 절 여기까지 이끌어 온 것 같습니다. 그 때의 당신은 당당한 고3학생이었지요. 당신 입가에 띈 약간 수줍은 듯한 미소는 고2가 될 때까지 텅 비어 있던 제 가슴을 당신의 모습으로 가득 채워주었습니다.
연수가 끝나 당신과 헤어지던 날, 전 당신을 제 맘속에서 비워보기로 작정했습니다. 당신을 담아두기엔 앞으로 겪을 너무나도 많은 시련들이.. 눈앞에 훤히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후 약 일주일 동안 전 머릿속이 무척 혼란스런 가운데 봄방학을 보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야 전 깨달았습니다. 흔히들 말하길, '인간에게 잘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 있다면.. 먼저 너무나 슬펐던 시간, 반면에 무척이나 행복했던 시간..' 이라 합니다. 그렇지만 제게 그런 것 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게 있다면..그건 다름아닌 사랑이란 것을.. 그리고 당신은 이미 결코 지워버릴수 없을 만큼 제 가슴속 깊숙히 들어와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가슴이 아팠습니다. 당신이 입시 문제로 무척이나 심란해 있을 때 아무 도움도 줄 수 없는 제가 한심하기만 했습니다. 당신에게 건네 줄 수 있는 건 오로지 이메일 뿐인데.. 그외에 아무 것도 해 줄 수 없는 전 너무나 절망스러웠습니다. 그제서야 결심했습니다. 얼마가 걸리더라도 당신이 흡족할만한 모습으로 당신 곁에 다가서기로... 당신을 꼭 다시 만나기로...
당신께서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당시 당신께 보냈던 메일에 애교삼아 했던 그 말.. 뜻하지 않은 바람에 날려간 모자이야기.. 기억하시는지요. 그렇지만 집앞 바닷가를 지키고 선 해송 가지에 그 모자가 걸렸단건 말 안했습니다. 그 해송 줄기에 전 뾰족한 자갈하나를 들고서 당신에게 고백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차마 당신께 그런 말을 할 순 없었습니다. 당신의 거절이 두려웠고, 당신과 멜을 계속 주고받고 싶어서였습니다.
당신은 제게 너무나도 멀리 있지만 전 한순간도 당신을 잊지 않고 지냅니다. 매일 저녁 집 앞으로 떨어지는 석양을 바라보면 전 뜻하게 않게 많이 서두르게 됩니다. 내 생도 언젠가는 저처럼 저물텐데 그 전까지 당신과 사랑하는 사이로 만날 수 있을지 많은 걱정이 됩니다.
사랑하는사람이여.. 당신이 이 글을 언제보시게 될지, 아예 보시지 못할지 전 모릅니다. 하지만 전 믿습니다. 제가 이 세상에서 눈을 감는 그 날까지 단 한 번은 당신곁에 있을 수 있을거라고.. 당신을 행복하게 해 줄 거라고... 사랑합니다.. 영원토록.
*ps.. 여기 이 사이트를 책임지시는 지기님을 비롯해 학생분들께 사과의 말씀올립니다. 앞으로 그녀가 너무나도 보고 싶고.. 또 생각나서 견딜 수 없을 때엔 여기와서 그녀에게 편지를 쓰겠습니다. 그저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인해 주십시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