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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이 넘도록 아무 조건 없이 한 사람을 좋아했습니다. 물론 짝사랑이었습니다.
1년 6개월전 그 사람한테 고백을 했었습니다.

때 마침 그 사람이 유학을 가게 되더군요. 그 바람에 정말 어정쩡하게 차이지도 받아지지도 않은체로
끝나버렸습니다.

아니.여기서 부터 시작이군요. 너무도 좋아한 사람이었기에 기다렸습니다.
그 사람의 의도는 아니였는지 모르겠지만, 거의 매일 남기는 싸이 방명록에 답을 해주더군요.
고백한 뒤라 노골적이게 좋아한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래도 받아주더군요.
그 사이 외모적으로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이상하게 다른 분들이 저에게 대쉬를 해오더군요.
한 사람만 사랑한다는 나름대로의 철칙이 있기에 냉정하게 다 차버렸습니다.
그 사람에 대한 확신도 있었구요.

그렇게 일년이 지났습니다. 오직 그 사람에게 좀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일년 동안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재미있는것을 좋아하는 분이기에 유머에 관련 된 책 정말 정독
으로 100권을 넘게 읽었고, 남들을 이끄는 사람들을 좋아한다길래 한 조직의 장이 되어 경험도 쌓았습니다.
일년 전에 만났떤 친구들이 "너 정말 많이 변했구나"
하는 소리를 할 정도로 정말 노력 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사랑은 인연이 아니면 안되나 봅니다....

여자라고는 그 사람 밖에 없다고 생각한지라, 여자분들을 돌로 취급해 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여자다루는 능력이라고 해야되나요? 그런 능력이 제로 였습니다.
만나서 무엇을 해야 될지도 모르고, 정말 바보 같이 굴어버렸습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 욕심을 부렸다고 해야 하나요? 혼자 좋아했던건데....
너무 욕심을 부렸던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그저 웃는 모습, 목소리만 듣는 것도 좋았는데...
사이는 급속도로 악화가 되버렸습니다. 장점만 보여주어도 아쉬울 판에
제가 가지고 있는 단점이란 단점은 모두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그러한 실수들을 만회하기 위해 제가 가진 모든 자존심 까지 버렸는데..........

끝나 버렸습니다...... 대학교에 들어와 꿈이었던 모든게 그렇게 끝나버렸습니다...

3~4개월 지난 이야기이지만, 일주일에 한번씩은 위에 풀어 쓴 글이 슬라이더 처럼 흘러가는
악몽을 꿉니다. "너 나 진심으로 좋아했던 것 맞어??!" 그 분이 마지막으로  했던
그 외마디와 함께 잠을 깹니다. 그리고 한 없이 새벽 서리를 뿜어내다. 또 잠들어 버립니다..

- 가족, 애인 또는 친구 끼리 서로의 사랑 의심하지 맙시다 ^^ -    


삭제 수정 댓글
2006.08.16 14:10:33
Hermes
예전에 들었던 친구의 이야기...제 이야기가 아님...

사랑의 변질과정...
-1학년때 그녀를 사랑하기에 군대에 가야했다...그녀와 친구로 부터 배신감을 느낀다.
-군대에서...이런 저란 여자를 만나게 된다...초등학교 동창, 술집에서 만난 아가씨, 직업여성등 다양하다...
-2학년때 나의 전성기가 꽃핀다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어학연수 정말 서로 좋아해서 한 여자를 만났다. 이 여자가 평생 나의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애기간도 길다. 하지만 헤어지게된다. 이 사람에게는 항상 여러모로 후회가 남는다...다시 연락해도 좋은 상대인것 같다.
-헤어짐 이후 모진 사랑의 역경을 겪는다. 이전에 해보지 못했던 경험을 하게된다. 그게 때로는 신체적인 것이 되기도 한다. 참 만나기도 많이 만나지만 헤어짐에도 차차 익숙해 진다.
-현재 누가 내사랑인지 알지도 못하고 지난 기억만 떠올려본다. 막상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가슴에 묻고 또 묻고...

이런 사람도 있네요...좀 평범하죠. 앞으로 고도리님에게 새로운 사랑이 생겨나겠지요...
삭제 수정 댓글
2006.08.16 17:30:55
hermes/친구분의 이야기...어쩜 모두의 이야기가 되지도 않을까 생각하네요..저 역시..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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